<코리아 에너지 시프트>태양광 기초소재 생산력 세계 최고.. 풍력발전기 국산화율 62.7% 달성

박준우 기자 2017. 8. 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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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풍력 발전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술은 원자력 못지않게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에서 주력 발전으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소규모 발전에 그쳐 왔기 때문에 대규모 발전 기술이 있느냐가 향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데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분석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술 수준은 태양광이 84.5%(최고 기술 수준 100%)로 선도그룹에 속한 반면, 풍력은 66.3%로 상대적으로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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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재생에너지 기술력은

태양광·풍력 발전 등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술은 원자력 못지않게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에서 주력 발전으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소규모 발전에 그쳐 왔기 때문에 대규모 발전 기술이 있느냐가 향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는 데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 기술의 경우 한국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꼽힌다. 태양광 발전의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에서 OCI와 한화케미칼 등 국내 기업의 총생산능력은 8만t으로, 중국(20만7750t)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2000년대 중반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 모듈’ 생산체제를 갖춘 한국은 2000년대 후반부터는 세계 시장에서도 돋보이고 있다. 한국산 폴리실리콘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중국으로의 수출량이 10배 이상으로 증가한 데다, 2014년부터는 중국 현지에서 수입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태양전지 부문에선 한화큐셀의 연간 생산능력이 6.8GW로 세계 1위다.

하지만 기술에 비해 대규모 집광형 발전소 건설 실적이 부족한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것도 과제다. 지방자치단체마다 개발행위 허가지침을 만들어 태양광 발전사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에너지 정책 전환 의지와 달리 과도한 규제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이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이런저런 규제로 태양광 발전사업 부지를 찾는 것 자체가 힘든 데다, 부지를 확보해도 소요 비용이 과도해 사업을 진행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풍력 발전의 경우에는 태양광만큼은 아니지만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풍력 사업에 나섰던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이 사업을 접은 이후 두산중공업과 함께 중견 업체인 유니슨이 2007년 풍력 발전기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국산화율 또한 지난해 기준 62.7%에 이를 정도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태양광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분석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술 수준은 태양광이 84.5%(최고 기술 수준 100%)로 선도그룹에 속한 반면, 풍력은 66.3%로 상대적으로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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