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라디오스타' 김생민, 자린고비로 쓴 '제1의 전성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31 06: 49

김생민이 진정한 '천일염 짠돌이'의 면모를 과시했다.
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생민은 남다른 절약 철학을 공개했다.
김생민은 최근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쓰고 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의 한 코너로 시작해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독립했고, 인기에 힘입어 지상파 편성까지 성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김생민은 "3년 전에 송은이, 김숙이 합정동 어느 골방에서 새로운 것을 한다고 하는데 자기관리 전문위원이 유재석이고, 먹거리 전문위원이 이영자, 경제관리 전문위원이 저라고 하더라"며 "세 번째 상담인가에서 월급이 200만원인데 100만원 월세를 살고 싶다는 분한테 '스튜핏(Stupid)'이라고 했더니 너무 웃더라. 재미있으면 돈을 벌어야 하지 않나. 열심히 하다보니 일이 커졌다"고 말했다. 
김생민은 이날 특기를 살려 김지훈과 김응수의 영수증을 분석했다.
김지훈의 영수증에 대해서는 "스타일리스트가 있으면 옷을 갖다 줄텐데 굳이 옷을 살 필요가 있었는가"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밥을 샀다는 김지훈의 말에 "9만원 선에서 막을 수 있게끔 아이디어를 짜는 거다"라며 "특히 유명한 사람이 있을 때 같이 껴서 가는 방법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볼링공 구매, 인테리어 등의 씀씀이에 대해서는 "절실함이 있는 사람이라면 볼링공이 필요하냐. 남의 거 쓰면 되지"라며 "영화 포스터 얻어다가 벽에다 걸면 된다. 인테리어라는 자체가 낭비다"라고 단언했다. 
김응수 영수증에 대해서는 "절실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3만원을 주유했지만 카드 할인이 돼서 28000원 가량 찍힌 숫자를 보고 김생민은 감동을 받아 박수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남다른 휴가법도 폭소를 선사했다. 김생민은 "보통 휴가가 생기면 부산 처제네 집에 간다. 처제가 있기 때문에 숙박비를 아낄 수 있다"며 "음식도 모두 싸가기 때문에 돈이 백원도 안 든다"고 말해 돈도 아끼고 가족애도 쌓는 남다른 휴가 비법을 공개했다. 
그러나 '천일염' 김생민에게도 '욜로'는 있었다. 하와이에 가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는 김생민은 "아직 못 가본 곳이 있다면 인생의 목표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돈을 아껴 가족들과 함께 하와이에 가고 싶다는 꿈을 수줍게 고백했다. 
평소 짠돌이로 잘 알려진 김생민은 자신의 특기인 '절약'으로 제1의 전성기를 썼다. '돈이란 건 원래 안 쓰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소금장수도 울고 갈 자린고비 인생으로 쓴 김생민의 데뷔 첫 전성기가 그의 절약 인생처럼 길고, 끈질기게, 오래 가길 응원한다. /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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