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하지원의 '병원선'이 궁금한 이유..그야말로 '하드캐리'

판선영 기자 / 입력 : 2017.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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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병원선' 방송화면 캡쳐


배우 하지원이 '병원선' 속 외과의사로 완벽 변신했다. 하지원은 첫 등장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30일 오후 첫 방송된 MBC 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연출 박재범,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은 수술대 앞에 선 송은재(하지원 분)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시작됐다.


조깅을 하던 송은재가 자동차 사고를 목격,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수술을 시작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송은재는 유능한 외과 의사답게 큰 동요 없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긴장감이 넘치는 수술실 안을 표현해야 하는 하지원은 후배 의사에게 "내가 잡은 혈관부위 느껴져요? 환자가 죽을까 두려워? 그럼 흥분하지 말고 진정해요. 그 부들부들 떠는 손이 가해자가 될지 모르니까"라며 따끔한 멘트를 툭 내던져 의사로서의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또한 메스를 잡거나 장기를 만지는 등 자연스러운 손짓으로 하지원이 아닌 송은재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날 하지원이 표현한 송은재는 웃음에 인색하고 똑 부러지는 인물이었다. 송은재는 재벌 후계자의 호의를 싹둑 거절하며 시크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첫 방송에서 극중 송은재의 엄마, 오혜정은 죽음을 맞이했다. 딸이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민폐를 끼칠 까봐 병을 알리지 못하고 손도 쓸 새 없이 사망했다. 하지원은 엄마를 잃은 슬픔, 의사임에도 엄마의 병마저 돌보지 못하고 떠나보낸 허탈함 등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첫 방송은 '하지원의 하드캐리'라고 할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과 집중력으로 시청자들을 흡수시켰다. 의사로 변신한 하지원의 모습은 이질감이 없었고 송은재의 상황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것이 하지원의 '병원선'이 계속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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