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새로운 살림남 송재희, 아내 지소연이 첫 등장했다.

30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소설가 이외수, 배우 김승현과 딸 수빈 양, 뮤지컬 배우 민우혁과 쇼핑호스트 이세미 부부의 파란만장한 속사정과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세미는 워터파크에 놀러갔다가 난관에 부딪혔다. 수영복이 모두 잘 맞지 않았던 것. 그는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살이 찐 상황이 다소 속상한 듯 했다. 이세미는 살을 다 가리는 래시가드 수영복을 입고도 뱃살이 자꾸 신경 쓰이는 듯 배를 가렸다.

이세미는 과거 걸그룹으로 활약할 당시 48kg였던 시절을 회상하며 씁쓸해했다. 설상가상으로 딸 이든 양은 엄마에게 “뚱뚱해”라고 말해 이세미를 두 번(?) 죽였다.

이세미는 몸 좋은 남편 민우혁이 간식을 먹는 것을 바라만 보며 속상해 했다. 딱 하나를 집어들고 맛을 본 이세미는 민우혁이 한 소리를 하자 “안 먹어”라며 음식을 확 뿌리쳤다. 여자로서 날씬한 몸매를 유지한다는 것은 평생 고민임이 분명했다.

결국 이세미는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가 장어구이, 돼지고기 등을 한 상 차려놓은 상황도 외면해야 했다. 그는 이후 제작진에게 “다이어트 한다고 했으니 자존심이 있는 건데 먹을 수도 없더라. 다행히 어머니가 먹으라고 해서..”라며 음식을 좋아하는 평소 성향을 고백했다.

민우혁은 집으로 돌아와 이세미에게 손수 음식을 먹여주며 “아이, 이쁘다”라며 지극한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몸매와 상관없이 아내를 사랑하는 ‘아내바보’ 남편의 이 같은 애교는 여성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날의 백미는 새롭게 합류한 배우 송재희와 얼마 전 그와 결혼한 아내 지소연이었다. 두 사람은 만난 지 2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송재희는 해병대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내무반 관물대를 방불케 하는 각 잡힌 옷장 정리함을 보여줬다. 그는 “원래 정리하는 거 좋아했는데 해병대 있으면서 더 확실해졌다”라며 평소 정리벽 성향이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송재희는 결혼을 빨리 결심한 이유에 대해 “살날이 매일 줄어드고 있는데 떨어져 있는 게 아깝다. 하루라도 더 빨리 같이 살고 싶었다”라며 지극한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녹화 당시 송재희와 지소연은 웨딩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송재희는 아침부터 지소연에게 전화를 해 혀 짧은 소리로 애교를 부려 시청자들의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날 지소연은 평소 반지하 집에 살고 있다며, “제가 반지하 집에 산지는 오래됐다”라며 부유하지는 않은 자신의 형편을 공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새 집의 인테리어를 의논하며 각자 다른 취향과 개성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김승현 딸 수빈 양은 청소년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 하지만 할아버지 머리 손질에 나선 딸을 바라보던 김승현은 '폭풍 잔소리'로 딸과 언성을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