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호소 "세계 지도자, 지구 비명과 가난한 자들의 울음 들어야"

차예지 2017. 8. 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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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지구와 가난한 자들의 비명을 경청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해줄 것을 세계 지도자에게 촉구했다고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 모인 신자들에게 오는 1일 가톨릭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내놓을 메시지를 소개하며 "모든 이들이 환경을 존중하고,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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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지구와 가난한 자들의 비명을 경청하고, 환경 보호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해줄 것을 세계 지도자에게 촉구했다고 외신들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 모인 신자들에게 오는 1일 가톨릭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내놓을 메시지를 소개하며 “모든 이들이 환경을 존중하고,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어 “영향력 있는 세계 지도자들은 지구의 비명과 환경 불균형으로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당사자인 빈자들의 울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지구를 돌보는 것을 윤리적인 문제로 규정하며 2015년 매년 9월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정한 바 있다.

한편, 교황은 이날 일반 알현 말미에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산악 지대에서 항공기 추락 참사를 겪은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엔시 구단 관계자들을 접견했다.

샤페코엔시는 당시 코파 수다메리카 결승전을 치르려고 콜롬비아로 이동하다 사고를 당해 선수와 구단 관계자, 취재 기자 등 71명이 사망했다.

이날 교황과의 만남에는 생존자 6명 중 한 명인 골키퍼인 포우망이 포함됐다. 그는 추락 사고로 인한 상처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 교황은 이들의 손을 꼭 붙잡고 축복하며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차예지 (jejub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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