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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 김재호 말소, 복귀 시기 불투명


입력 2017.08.30 17:01 수정 2017.08.30 17: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29일 파울 타구 처리하다 김재환과 충돌

어깨 관절 인대 손상으로 엔트리 제외

김재호가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KBSNSPORTS 중계화면 캡처

김재호(32·두산 베어스)가 어깨 부상으로 결국 말소됐다.

김재호는 29일 잠실야구장서 펼쳐진 ‘2017 KBO리그’ 롯데전에서 4-3 앞선 5회초 2사 후 박헌도의 3루쪽 파울플라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재환과 충돌했다.

공중으로 뜬 김재호는 왼쪽 어깨로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몸을 일으켜 세우지 못할 정도로 고통을 호소했다.

곧바로 김재호는 결국 응급차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검사 결과 왼쪽 어깨 주위 관절 인대 손상 의심 판정을 받았다.

30일 다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어깨 관절 주위 인대 손상 판정을 받았다. 결국, 김재호는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재호는 지난 6월 중순 극심한 허리 통증에 시달리다가 지난달 30일 주장을 맡은 이래 처음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주장 완장도 김재환에게 넘겨줬다.

어렵게 복귀한 김재호는 4할대 타율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에 헌신했다. 29일 롯데전에서도 2안타를 뽑았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 중책을 맡으면서도 팀이 원하면 리드오프로 나섰다.

그라운드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부상으로 이탈하게 됐다.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미지수다.

후반기 최고 승률을 찍으며 KBO리그 순위 2위까지 오른 뒤 선두 KIA를 위협하고 있는 두산으로서는 매우 큰 손실이다.

29일 롯데전에서 6회부터 김재호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선 류지혁은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공백을 메웠지만, 포스트시즌을 생각하면 경험이 풍부한 국가대표 출신의 김재호 부상은 큰 우려를 낳는다.

두산 야구팬들은 “김재호가 없는 두산은 정말 상상하기 어렵다. 조속히 회복해 복귀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두산은 김재호를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2년차 내야수 서예일을 합류시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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