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마시면 배가 살살?! 배앓이 없이 우유 마시는 방법

한경닷컴 2017. 8. 3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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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우유를 마시면 배가 살살 아프다는 이들이 있다.

배앓이 없이 우유를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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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우유를 마시면 배가 살살 아프다는 이들이 있다. 때문에 이를 멀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흰 우유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유당불내증이 있는 탓이다. 유당불내증이란 보통 소장에서 유당을 분해시키는 효소인 락테이스(Lactase)가 없거나 부족한 것을 말한다.

우유, 어떻게 마시면 좋을까. 배앓이 없이 우유를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S앤비한의원 염창섭 원장은 “우유 배앓이가 잦은 사람들은 체질적으로 몸이 차거나, 상열하한(몸의 상체는 열이 많고, 하체는 차가운 상태) 성향인 경우가 많다. 평상시에 복부를 따뜻하게 관리하고, 첨가물이 많은 음식 섭취를 최대한 줄이면 유당불내증의 증상 완화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오히려 유당의 내성을 높이기 위해 우유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방법도 좋다”고 권했다.

그렇다면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에게 우유를 꾸준히 마시라고 권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유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칼륨, 인, 비타민 A와 D, B12, 리보플라빈 등 몸에 좋은 필수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뼈 건강에 중요한 칼슘, 비타민 D, 칼륨을 우유를 통해 한 번에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하루 칼슘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700mg이고, 우유 한 잔을 마시면 약 200mg의 칼슘을 충족할 수 있다. 만약 유당불내증에 대한 정확한 진단 없이 우유 마시기를 주저한다면, 우유가 줄 수 있는 영양소와 건강을 동시에 놓칠 수 있을 지 모른다.

미국낙농협회는 유당불내증을 극복하고 우유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성인 10명 중 1명은 유당불내증을 호소하고 있지만, 이는 자가진단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가스, 더부룩함, 설사를 경험해 보았다면 의사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편이 낫다.

2. 유당불내증을 겪는다는 이유로 유제품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유제품 섭취를 권하는데, 그 이유는 건강을 위한 필수 영양소들이 가득 들어있기 때문이다.

3. 유당불내증이 심하지 않다면 장내 내성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우유 및 유제품을 조금씩 자주 섭취해보자.

4. 락토프리 우유를 활용해도 좋다. 여기에는 일반 유제품들처럼 필수 영양소인 칼슘, 칼륨, 비타민 D 등이 모두 함유되어 있으며, 위장 문제도 줄일 수 있다.

5. 우유나 유제품을 요리에 활용한다. 예를 들어 시리얼에 우유를 곁들이거나 베이킹에 우유를 활용하고, 샐러드 위에 치즈를 올려먹는 등의 방법을 취하는 것이다. 요리의 맛도 살고, 자연스레 우유의 영양소까지 섭취할 수 있다.

한편, 우유 섭취와 관련해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는 “우유 대신 우유 활용한 식품을 먹는 것도 대안이다. 예를 들어 우유에 시리얼, 빵 등을 섞어 먹으면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일일 섭취량을 한 번에 먹지 말고 소량으로 나누어 자주 마시는 것도 유당불내증을 해소하는 하나의 팁이다”라고 말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또한 “유당불내증 때문에 우유를 마시기가 힘들다면, 요리에 우유를 활용하거나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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