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경×현장] 마동석×윤계상 '범죄도시' 실화 기반 형사물, 추석 극장가 접수할까

김동규 인턴기자 gyu@kyunghyang.com 2017. 8. 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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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미’가 강력반 형사로 돌아왔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춘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범죄도시>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10월 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는 몇 년 전 주목을 받았던 ‘왕건이파’와 ‘흑사파’ 사건을 다뤘다. 두 조직은 중국에서 넘어와 일반 시민까지도 위협하며 도시 전체를 순식간에 공포로 몰아넣었던 조직이다. <범죄도시>는 이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형사물이다.

이날 발표회에는 배우 마동석, 윤계상, 조재윤, 최귀화와 메가폰을 잡은 강윤성 감독이 자리했다. 강 감독은 “실제 사건을 섞어서 만든 가상의 이야기다. 강력반 형사가 나쁜 놈들을 때려잡는다는 간단한 내용이다”라고 짧게 영화를 소개했다.

배우 마동석. 사진 키위미디어그룹

강 감독과 오랜 친분을 쌓았다는 마동석은 영화 탄생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마동석은 “액션 형사물을 찍고 싶었다. 감독님과 얘기하며 여러 사건을 찾아보게 됐다. 그리고 2004년, 2007년에 있었던 조직폭력배 사건을 알게 돼 감독님이 그것을 재구성했다. 시원한 영화, 오락적인 형사물을 하고 싶었고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신흥 범죄조직의 악랄한 보스인 장첸 역을 맡은 윤계상은 2008년 영화 <비스티 보이즈> 이후 처음으로 마동석과 호흡하게 됐다. 윤계상은 “마동석 씨와 함께하는 것이 좋아서 출연했다. 다만 같이 액션 연기를 할 때 무섭기도 하다. 비주얼에서 오는 공포가 보통 사람과는 확연히 틀렸다”고 말했다. 이어 “장첸이라는 배역은 내가 맡아본 배역과 너무 달라서 역기적으로 욕심이 났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택시운전사>로 천만배우가 된 최귀화는 강력반 전일만 반장 역을 맡았다. 그는 대세가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택시운전사> 성적이 좋아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나는 보통 배우들이 하기 싫어하는 역할을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불러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독 악역을 많이 맡는 조재윤은 이번에도 악역이다. 하지만 이전의 악역과는 무언가 다른 점이 있다고 한다. 조재윤은 “수많은 악역을 해봤지만 이번에 맡은 황사장은 조금 달랐다. 악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의리가 있고 내면에는 인간적인 부분이 있다”며 “악역이어도 따뜻하고 귀여울 수 있겠구나 싶었고 마동석 씨가 권유하기도 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배우 윤계상. 사진 키위미디어그룹

<범죄도시>는 포스터가 공개됐을 때부터 누가 조폭이고 누가 형사인지에 대한 논란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실제 형사들을 봐도 조폭과 구분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라며 “내가 맡은 역할이 조폭인지 형사인지 구분이 안 간다면 성공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한국 형사물의 굵직한 계보를 잇고 싶다는 강 감독은 “형사물의 계보를 이어 원터치 액션을 선보이고 싶었다. 시원한 액션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영화 OST에 참여한 킬라그램이 직접 무대에 올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킬라그램은 “<범죄도시> OST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이번 영화에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동규 인턴기자 gy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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