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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로맨스?…하지원 '병원선' 뭐가 다를까


입력 2017.08.30 08:51 수정 2017.08.30 09:28        부수정 기자

강민혁·이서원 등 후배들과 호흡

"의사들이 성장하는 이야기"

배우 하지원, 강민혁, 이서원 주연의 MBC 새 수목극 '병원선'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민혁·이서원 등 후배들과 호흡
"의사들이 성장하는 이야기"


배우 하지원의 의학드라마는 뭐가 다를까.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개과천선', '다시 시작해'의 박재범 PD가 연출을 맡고, '대왕세종', '비밀의 문'을 집필한 윤선주 작가가 대본을 맡는다.

하지원이 데뷔 후 첫 의사 역할을 맡았다. MBC 드라마 출연은 '기황후' 이후 3년여 만이다.

하지원이 연기할 송은재는 간단한 치료와 약 처방만 할 수 있었던 병원선을 외과 수술도 가능하게 한 출중한 실력을 갖춘 의사다.

과학 영재로 자랐고 과학고와 의대, 최고 대학병원을 거쳐 실력파 외과의로 성장한 인물이다. 승승장구 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그는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에 휘말려 병원선으로 오게 된다.

배우 하지원, 강민혁, 이서원 주연의 MBC 새 수목극 '병원선'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8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하지원은 "의사가 직접 환자를 찾아간다는 설정이 그간 많이 봐온 의학드라마와는 다르다"라며 "사건부터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많아서 열심히 준비했다. 실제 외과의사들의 삶이 궁금해서 에세이를 자주 읽기도 했다"고 밝혔다.

다른 의학 드라마와의 차이점과 관련해선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섬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라며 "의사들이 섬에서 만난 주민들의 아픈 곳만 치유하는 게 아닌, 마음을 치유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담는다. 의사들이 병원선에서 만난 주민들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청률은 매번 부담이 되지만 최선을 다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캐릭터를 위해 긴 머리를 짧게 자른 하지원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캐릭터와 단발 머리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관리하기 편해서 좋다"고 미소 지었다.

하지원은 또 "거제도에서 아파트를 얻어서 살고 있다"며 "거제도의 풍광이 너무 아름다워서 스트레스가 풀린다.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원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강민혁, 이서원과 호흡한다. 하지원은 "두 배우가 배역에 잘 어울려서 낯설지 않다"며 "행복하게 촬영하는 모습이 영상에 잘 담겼으면 한다. 후배들이 날 잘 챙겨줘서 고맙고, 호흡도 좋다"고 말했다.

배우 하지원, 강민혁, 이서원 주연의 MBC 새 수목극 '병원선'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민혁은 따뜻한 영혼을 지닌 내과의사 곽현 역을 맡았다.

곽현은 무의촌 섬 진료를 했던 슈바이처 같은 의사 아버지의 영향으로 좋은 의사가 되는 께 꿈인 캐릭터다. 피도 눈물도 없는 외과의 송은재(하지원)와는 달리, 눈물도 잘 흘리고 감정이 풍부하며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강민혁은 "감독님, 작가님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딱 곽현이었다'고 했다"면서 "인연을 만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대해선 "의사로서의 능력과 개인적인 상처를 이겨내고자 하는 모습이 그간 맡은 역할과 다르다"며 "내가 차분해서 모범생 이미지가 생긴 듯하다"고 전했다.

씨엔블루 출신인 강민혁은 "많은 아이돌 출신 연기자가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믿고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로맨스와 관련해선 "자연스럽게 로맨스가 생길 듯하다"며 "얼마나 많은 일을 함께 하느냐에 따라 사랑의 깊이도 달라질 것 같다"고 했다.

하지원과의 호흡에 대해선 "대선배님과 함께하게 됐는데 대화도 잘 통하고, 현장에서도 잘 챙겨주셔서 편했다"며 "선배를 통해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가는 걸 배웠다"고 설명했다.

배우 하지원, 강민혁, 이서원 주연의 MBC 새 수목극 '병원선'은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섬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서원은 외모와 배경 모두를 가진 한의사 김재결을 연기한다. 한의학은 비과학적이라고 주장하는 더 센 여자 송은재와 맞붙는 인물이다.

이서원은 "병원선은 종합병원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의사라고 해서 외롭진 않다"고 했다.

하지원과의 호흡을 묻자 이서원은 "하지원 선배는 웃음이 많으시다"면서 "더위를 이길 수 있는 해맑음을 지녔고, 누군가가 지쳐있을 때 함께 이끌어갈 수 있는 힘이 있다. 정말 더웠을 때조차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다"고 설명했다.

신예 김인식은 차괴의사 차준영 역을, AOA 권민아는 간호사를 꿈꾸는 유아림을 각각 맡았다.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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