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 인턴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이 첫 방송된다. 하지원을 필두로 하는 '병원선'이 흥행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병원선'은 섬마을을 돌며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을 주제로 한 메디컬 드라마다. '병원선'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황진이', '대왕세종', '한반도', '비밀의 문' 등을 집필한 윤선주 작가와 드라마 '개과천선', '다시 시작해' 등을 연출한 박재범 PD가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다.


'병원선'은 캐스팅 단계부터 배우 하지원의 첫 의학 드라마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원은 병원선에서 외과 수술도 가능하게 할 만큼 출중한 실력을 가진 외과의 송은재로, 강민혁은 공감 능력이 풍부하고 따뜻한 영혼을 가진 내과의 곽현으로 분한다. 또한 이서원은 외과의가 되라고 강요한 아버지와 갈등의 골이 깊은 한의사 김재걸 역을, 김인식은 유쾌한 흙수저 치과 의사 차준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하지원은 '병원선'을 자신의 필모그래피 사상 첫 메디컬 드라마로 선택한 이유는 작품을 통해 진정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그는 "병원이 보통 환자들에게 차갑고 무서운 공간으로 다가가지만 '병원선'은 다르다"며 "우리 나라에 의료 혜택을 못 받는 섬들이 많은데, 병원선은 그 섬을 한 달에 한 번씩 찾아간다. 그 섬에 계신 분들의 대부분은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인데, 병원선이 오는 날만 설레게 기다린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사실 의학드라마는 흥행이 보장되는 인기 장르이기도 하다. 앞서 많은 의학드라마가 성공을 거둔 만큼, '병원선'도 흥행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하지원은 "앞서 많은 메디컬 드라마가 흥행했다"며 "'병원선'과 기존 드라마의 차이점을 말씀드리면 '병원선'은 일단 섬에서 촬영한다. 섬에는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이 많다. 어르신들이 병원선을 오기만을 기다리신다고 한다. 의사들이 이분들을 통해 성장하게 되고, 따뜻한 메디컬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특히 해당 드라마는 하지원이 극을 이끌어가지만, 후배인 강민혁, 이서원과도 찰떡 케미를 보여줘야 한다. 이에 대해 하지원은 "처음에 강민혁 씨, 이서원 씨와 나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해 만나기 전엔 잘 몰랐다"며 "촬영할 때는 인물로서 촬영하다 보니까 두 분 다 배역에 너무 잘 어울리시더라. 그래서 낯설거나 부담스럽기 보다 굉장히 촬영이 재미있다. 행복하게 촬영하는 게 그대로 담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히려 잘 챙겨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하지원은 29일 피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골드마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하지원은 당초 화장품 회사인 (주)골드마크의 주식 30%를 받고 (주)골드마크에 자신의 성명, 초상, 음성을 제공해 브랜드를 홍보하기로 약속하는 내용의 공동사업 약정을 맺은 바 있다"면서 "하지원은 주식 30%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약속을 위반해서 (주)골드마크 홍보를 전면 중단하다가 지난해 7월 (주)골드마크를 상대로 돌연 공동사업 약정 취소 및 초상권 사용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하지원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는 29일 공식 입장을 통해 "브랜드 홍보 활동 불이행 관련 내용은 이미 지난번 초상권 관련 소송에서 골드마크 측이 반소를 제기하였으나 법원으로부터 기각 판결을 받은 바 있는데, 아직 소장 내용을 보지는 못하였으나 당시 주장 내용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매니지먼트 수수료 청구와 관련하여, 하지원 씨는 골드마크와 어떠한 매니지먼트 또는 수수료 계약을 체결한 바가 없음으로 골드마크 측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며 "악의적이고 일방적인 언론 플레이가 이루어진 것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논란을 딛고 하지원이 흥행을 이끌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황진이', '시크릿 가든', '기황후' 등 다수의 작품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등극한 하지원이 이번에도 그 명성을 이어갈까. 오늘(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kjy@sportsseoul.com


사진ㅣMBC 제공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