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02:22
연예

[전일야화] '냄비받침' 정세균 국회의장, 세균맨 별명에 "난 좋은 세균!"

기사입력 2017.08.30 06:52 / 기사수정 2017.08.30 00:54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냄비받침' 정세균 국회의장이 세균맨 별명을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냄비받침'에서는 이경규가 정세균 국회의장의 24년 정치 인생을 돌아봤다.

이날 이경규는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한 장의 사진을 꺼내놓았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안 사진이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당시에 탄핵을 하지 못하게 막으려고 의장석을 점령했었다. 의장석 밑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새벽 3시 50분에 야당 의원들이 쳐들어 왔다. 그래서 황급히 올라가서 다시 자리를 사수 하려는 거였는데 잠을 못자다보니 쉬고 있는 거다"라고 사진에 얽힌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두번째로 등장한 사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가결 당시 사진이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작년에 경우에는 국민들께서 탄핵에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80%정도였다. 내가 탄핵안을 가결할 때는 너무 질서 정연했다"며 "국민이 주인이기에 의회나 기관들은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헌정사에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라고 덧붙였다.

세번째 사진은 종로구 출마 당시 현수막 사진이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상대가 진짜 센 사람이었다. 서울 시장을 두번이나 했던 오세훈 전 시장이었다. 젊고, 키가 크고 잘생기기까지 했다. 굉장히 경쟁력 있는 후보였다"라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종로에 출마했었다. 낙선을 하면 정치를 그만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4년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 1년 동안 의정 보고를 100회를 했다"라고 경험을 전했다.

MB 악법 저지를 위한 단식투쟁 언론관계법 저지를 위한 단식투쟁 당시 사진이 등장하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 일방적으로 언론관계법을 밀어 붙이려고 해서 언론의 다양성을 막는다는 판단이 들었다. 단식 투쟁을 처음으로 했었다. 원래 배를 곯아봐서 단식을 하기 싫었는데 4일되고 나서는 정신이 맑아지고 아무렇지 않아지더라. 당시 텔레비전에 불고기 광고가 많이 보여서 힘들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정세균 국회의장이 캐릭터 루피와 세균맨 인형을 두고 업무를 보는 사진이 등장하자 그는 "제 방에서는 셋이 같이 근무한다. 종로구에 출마했을 때 당시 초등학교 앞에서 유세를 하는데 초등학생들이 세균이라고 놀렸다. 그래서 나는 좋은 세균이라고 말해줬었다"라고 일화를 전했다. 특히 그는 세균맨 별명에 대해 "악당은 악당인데 나쁜 캐릭터는 아니어서 나는 뭐 즐겁게 듣고 있다"라며 해맑게 웃음 지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