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데뷔 10주년' 현아, 화려함을 걷어낸다는 것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8.30 06: 49

'V라이브' 현아가 10년간 함께 해준 팬들과 함께 즐거운 컴백 라이브를 성료했다. 
29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현아의 컴백 생방송 '현아 FOLLOW ME BABE'가 진행됐다. 
이날 현아는 타이틀곡 '베베'에 대해 "세게 생긴 여자가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이 앞에서는 어려지는 것 같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신보는 화려했던 현아가 아닌, 최대한 자연스러운 현아를 보여주는데 신경을 썼다. 현아가 노메이크업으로 포토북을 촬영하고, 노래 역시 한결 힘을 뺀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현아는 "더 자연스러운 스물여섯의 현아의 모습이기에 무대 위에서도 자연스럽게 무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베베' 뿐만 아니라 다른 수록곡들의 비하인드스토리도 공개됐다. 현아는 "'보라색'은 트리플H 앨범에 수록될 뻔 했는데, 내 솔로 앨범에 더 어울릴 것 같다고 판단해서 수록하게 됐다. 트리플H 당시에도 참 좋아했던 노래다. 남녀의 사랑을 색으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고 설명했다. 
현아의 이번 신보엔 다른 때보다 '사랑'을 소재로 한 노래가 대거 수록됐다. 현아는 "여러분과 공감대 형성을 많이 하고 싶었다고 생각해달라. 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의 마음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자 거침없이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아는 "검색어에 내 이름이 있는게 정말 신기하다. 예전에는 '와!' 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왜?' 같은 느낌이다. 현아라는 이름을 검색해주신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뿌듯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재밌는 무대를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콘셉트를 바꾼 뒤 가장 좋은 점으로는 팬들을 보며 마음껏 웃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현아는 "무대 위에서 팬들을 보면 웃음이 나는데, 그 웃음을 참아야 할 정도로 활동하는 노래에 무게감이 생겼었다. 하지만 이젠 한껏 웃어도 돼서 이번 활동이 재밌을 것 같다"고 밝혔다. 
팬들과 함께 어른이 돼 가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놨다. 현아는 "우리 모두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 받아들이자. 그래도 아직도 궁금하고 알고 싶은게 많은 건 정말 신기하다"며 "그래도 우린 엄마, 아빠 앞에선 아기가 되지 않나. 나도 사랑해주는 분들 앞에서만큼은, 여러분 앞에서는 아기가 돼보려고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아는 "이번 앨범은 10년 뒤에 보더라도 '그래, 그 때 이랬었지'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한다. 화려한 걸 좋아해서 하나씩 걷어내는게 어렵긴 했다. 그런 모습을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현아는 29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곡 'BABE'(베베)를 발표하며 1년만에 솔로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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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V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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