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전 부보좌관,'북한 미사일 사이버파괴' 프로그램 존재 확인

지난주 백악관에서 퇴출당한 서배스천 고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부보좌관이 북한 미사일을 겨냥한 미국의 '비밀 사이버파괴 프로그램'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고카 전 부보좌관은 북한이 일본 상공을 지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탄도미사일 방어 전략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좀 더 은밀한 쪽에는 많은 옵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대부분의 미사일 발사 시험은 실제 실패했다"며, "북한의 무능력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수차례 실패했던 배경에는 미국의 '비밀 사이버파괴 프로그램'이 작동이 있었다는 걸 시사한 언급입니다.

북한 미사일을 교란하는 미국 방어시스템의 존재 가능성은 여러 차례 언론에 오르내렸습니다.

뉴욕타임스 등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2014년 북한 미사일이 발사된 두 몇 초안에 실패하도록 비밀 사이버 작전을 강화할 것을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보도했었습니다.

그 이후 무수단 등 북한 중거리 미사일 발사의 88%가 실패했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설명이었습니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도 "북한 미사일 발사의 잦은 실패는 이러한 미국의 작전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며, "다만, 일부 전문가는 제한된 자원으로 개발된 미사일 자체의 결함이 실패 원인일 수 있다고 하는 만큼 더욱 과학적인 분석 없이 실패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