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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부상에 가슴 '철렁'…홈런으로 공백 채운 류지혁



야구

    김재호 부상에 가슴 '철렁'…홈런으로 공백 채운 류지혁

    류지혁, 2타수 2안타 2타점 맹활약…김재호, 왼쪽 어깨 주위 인대 손상 의심

    두산 베어스 류지혁이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갑작스러운 김재호의 부상 공백을 홈런으로 채워냈다. (사진=두산 제공)

     

    두산 베어스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중 악재를 만났다. 팀의 주장이자 내야 수비의 핵심인 유격수 김재호가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재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투입된 류지혁이 일을 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시원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자칫 흔들릴 수 있었던 팀 분위기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다시 힘을 얻은 두산은 기세를 몰아 롯데를 7-5로 제압하고 6연승에 성공했다.

    김재호의 부상은 4-3으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5회초 수비 때 나왔다. 2사 1, 2루 상황에서 롯데 박헌도의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코너 내야 깊숙한 곳까지 뛰어갔다. 좌익수 김재환 역시 같은 위치로 달려가고 있었다.

    김재호 팔을 힘껏 뻗어 점프하며 공을 잡아냈지만 슬라이딩으로 포구하려던 김재환의 몸에 발이 걸려 공중에서 한 바퀴를 돈 뒤 그라운드에 크게 넘어지고 말았다. 미처 손을 쓰지 못하고 왼쪽 어깨로 떨어진 김재호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구단 의료진은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했고 경기장에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들어와 김재호를 병원으로 옮겼다.

    김재호는 X-레이 촬영 결과 왼쪽 어깨 관절 주위 인대 손상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김재호의 부상. 류지혁은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긴급 투입됐다. 그리고 제 몫을 해냈다.

    류지혁은 4-5로 역전을 허용한 7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이어 롯데의 바뀐 투수 박진형의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3호 홈런.

    류지혁의 홈런으로 두산은 다시 힘을 얻었다. 그리고 2사 만루 상황에서 롯데의 세 번째 투수 조정훈의 폭투를 틈타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파고들어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류지혁은 1사 2루 상황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까지 터트렸다.

    두산은 이 타점으로 7-5로 달아났고 마지막까지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챙겼다.

    김재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긴급 투입된 류지혁. 그의 존재감은 잠실구장을 가득 채우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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