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또 초등생 제자를..경남교육청 사과 "엄중처리"

구석찬 입력 2017. 8. 2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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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 제자와 여러 차례 부적절한 행위를 한 30대 초등학교 교사가 구속됐습니다. 경남교육청은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생 A군의 부모는 이달 초 아들 휴대전화에서 수상한 문자와 음란한 사진이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대상이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30대 교사 B씨라는 사실을 알고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남편과 아이가 있는 B씨는 지난 6월부터 제자와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씨는 서로 좋아서 한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학교 관계자 : 직위해제를 8월 10일 했고 평소에 좋은 선생님이다 생각했지 이런 면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경남에선 지난 4월 대안학교 내 상습적인 성추행과 폭력, 이달초 여고 교실 몰래카메라 설치 파문이 터지자 어제(28일) 박종훈 교육감이 특별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이 사건까지 알려지자 교육청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김상권/경남교육청 교육국장 : 충격적인 성 관련 사건에 대해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뒤늦게 비상대책회의를 연 경남교육청은 교원 성범죄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으로 엄중 처리하고 현장 매뉴얼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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