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93%' MBC 총파업 가결..KBS도 총파업 예고

김태영 2017. 8. 2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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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가 다음달 초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MBC 총파업도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습니다. 두 공영방송의 동시 총파업을 앞두고, 양쪽 경영진은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물러날 뜻이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의 보도합니다.

[기자]

MBC 총파업 찬성안이 가결됐습니다. MBC 노조는 지난 엿새간 진행된 총파업 찬반 투표에서 노조원의 95%가 참가해 참가자의 93.2%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 350여 명이 동참해온 제작거부가 김장겸 사장 등 현 경영진이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전면 총파업으로 확대된 것입니다.

MBC노조는 내일(30일) 결의대회를 열고 다음달 초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총파업 결정과 맞물려 그동안 유배지로 불려왔던 MBC 구로와 경인지사로 전보 조치된 조합원들이 업무거부를 선언하고 내일부터 집회에 합류합니다.

최근 영화 '공범자들'을 감독한 최승호 전 MBC PD 등 해직자들도 총파업을 지지했습니다.

또다른 공영방송인 KBS 역시 양대 노조인 언론노조 KBS본부와 KBS노조가 각각 다음달 4일과 7일 총파업에 나섭니다.

고대영 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가 목표입니다. 두 공영방송의 동시 총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MBC 사측은 이번 파업이 문재인 정권의 방송 장악 시도라며 파업의 부당함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KBS 사측 역시 제작거부와 파업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업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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