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에 돌아온 ‘섬머퀸’ 현아

여름의 끝자락에 돌아온 ‘섬머퀸’ 현아

기사승인 2017-08-29 19: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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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자락에 돌아온 ‘섬머퀸’ 현아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여름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현아가 늦여름에 돌아왔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현아는 보다 자연스러운 음악과 무대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아는 29일 오후 서울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팔로잉’(Following)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현아는 앨범과 신곡을 소개하며 무대에서 좋은 에너지를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현아의 솔로 앨범 발매는 약 1년 만이다. 현아는 지난 4월 펜타곤 후이·이던과 유닛 트리플 H를 결성해 활동한 바 있다. 현아는 “유닛 활동을 하며 솔로 앨범 준비를 병행했다”며 “빨리 나오고 싶었는데 논의 끝에 지금 나오게 됐다. ‘섬머퀸’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름을 대표하는 강렬한 이미지의 현아가 이번에 선택한 것은 수수함이다. 현아는 앨범 재킷과 화보 촬영을 민낯으로 진행해 자연스러움을 담아냈다. 현아는 “섹시한 것을 절제하기 보다는 무대에서 보여드리기 위해 챙겨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짧은 시간 동안 무대에만 집중한다”는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과 마찬가지로 음악에서도 자연스러움을 추구했다. 타이틀곡 ‘베베’(BABE)는 트로피컬 느낌의 미니멀한 악기 구성과 사운드 패턴이 돋보이는 노래. 연상연하 커플의 이야기를 귀엽고 재치있게 풀어낸 가사가 돋보인다. 현아가 직접 작사 및 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현아는 “주로 강한 음악만 했는데, 이번엔 그런 느낌이 아니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신선했다”고 신곡 작업 소감을 밝혔다.

앨범명 ‘팔로잉’에선 현아의 자신감이 묻어난다. 현아는 “늘 관심을 가지고 저를 지켜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앨범명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를 믿고 따라와 줬으면 하는 의미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현아는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해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현아는 이번 앨범을 통해 “현아니까 할 수 있는 무대”라는 평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스타일이든 나의 것으로 소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현아는 연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오래 가수 활동을 하며 연기 제안 등도 있었지만 완벽한 무대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가장 크다는 설명이다. 현아는 “무대에 대한 욕심을 완벽하게 채우지 못하면 다른 분야에 도전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우회적으로 연기 활동에 뜻이 없음을 밝혔다.

11년차 가수 현아는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강조했다. 현아는 후배 가수들에게 “가수는 무대에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최고”라는 조언을 전했다.

현아는 여섯 번째 미니앨범 ‘팔로잉’을 29일 오후 6시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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