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 복귀' 박시후, '황금빛 내 인생'과 '황금길' 걸을까(종합)

판선영 기자 / 입력 : 2017.08.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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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은 과거 성추문 논란을 일으켰던 배우 박시후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박시후의 모든 논란을 딛고 성공할 수 있을까.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석 PD, 천호진, 박시후, 신혜선, 이태환, 서은수, 이태성, 신현수, 최귀화, 이다인이 참석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금수저로 신분 상승 기회를 맞이한 여인이 도리어 나락으로 떨어지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깨닫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먼저 '황금빛 내 인생'을 연출한 김형석은 "'황금빛 내 인생'은 딱히 신분상승을 원하지 않고 평범하게 살던 한 여자가 상류층도 경험하고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하면서 겪는 다양한 인생 체험기를 다뤘다"고 소개했다.

김형석은 이어 "마냥 깊은 드라마는 아니고 사회의 깊은 내용도 다루고 있지만 재미도 넣은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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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은 배우 박시후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박시후는 앞서 지난 2013년 20대 여자 연예인 지망생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해 지속적인 진실공방을 이어갔다. 이후 고소인이 전격 고소를 취하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지만 박시후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관련해 박시후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박시후는 "지상파 방송이 5년 만인 것 같다. 굉장히 긴장돼서 어제 밤잠을 설쳤다"며 "개인적인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5년 만의 복귀인 만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사다난했던 박시후를 주연 배우로 전격 캐스팅하기까지 김형석 PD도 나름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박시후 씨를 선택할 때 고심했지만 대본을 봤을 때 최적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며 "시청자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박시후 씨도, 저희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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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첫 주연을 맡은 신혜선도 기쁜 소감을 전했다. 신혜선은 "사실 너무 긴장도 많이 됐고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역할을 하든 잘해내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주연이라 조금 더 부담,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이어 "촬영 분위기도 좋고 선, 후배분들이 너무 좋아서 생각보다 더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극 중 최도경(박시후 분)의 동생이자 재벌가 막내딸 최서현으로 등장하는 이다인은 "(최)서현이는 집에서 부모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부잣집 막내딸이다"라며 "하지만 속 안의 끓어오르는 열정이 가득해 몰래 클럽도 가고 밖에서 표출한다. 재밌는 캐릭터인 만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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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휘선 기자


신현수는 '황금빛 내 인생'에서 서지안(신혜선 분)의 남동생 서지호 역을 맡았다. 서지호는 잔망 가득한 막내 아들이자 '돈이 권력이고 계급'이라는 신조를 가지고 살아가며 백화점 구두 판매원부터 클럽 웨이터까지 섭렵한 알바 마스터다. 그는 캐릭터와 관련해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던 시절이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신현수는 "(서)지호가 돈에 대한 확신이 있지만 세상의 때가 묻지 않은 캐릭터다. 때문에 순수해 보였고 귀여웠다"며 "(서)지호를 연기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하게 됐다. 돈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 안에 행복, 사랑이 더해져야 '황금빛 인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지난 27일 종영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의 후속으로 방송된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지난 20일 방송분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36.5%를 기록, 주말 드라마 1위를 차지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다.(닐슨코리아 제공) 때문에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남다를 것. '황금빛 내 인생'이 KBS 2TV 주말 드라마 흥행 가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였다. 오는 9월 2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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