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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논란' 박시후, 지상파 복귀 "진심으로 사과"


입력 2017.08.29 16:12 수정 2017.08.29 18:41        부수정 기자
성추문 논란 이후 5년 만에 지상파에 복귀한 박시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KBS

성추문 논란 이후 5년 만에 지상파에 복귀한 박시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시후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에서 KBS2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지상파 방송은 5년 만인데 솔직히 굉장히 부담됐다"고 털어놨다.

박시후는 이어 "어제 밤잠도 설쳤다. 인사말도 많이 준비했는데 막상 자리에 오르니 백지가 됐다. 그만큼 긴장되고 많이 떨린다. 5년 만의 복귀이니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시후는 또 "KBS의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개인적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우려와 걱정 속에서도 저를 믿어준 제작진과 시청자분들께 폐가 되지 않게 작품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시후는 2013년 2월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물의를 빚었다. 이후 피해자 고소 취하로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고 국내 활동을 중단했다.

박시후는 자숙 기간 중국어권 시장을 겨냥한 합작영화 '향기'(2014), '사랑후애'(2015) 등에 출연했다.

국내 지상파 드라마 출연을 검토한 바 있으나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출연을 자제했다. 이후 2016년 초 OCN '동네의 영웅'으로 안방에 복귀했으나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황금빛 내 인생'에선 재벌3세 최도경을 연기한다. 엘리스 코스만을 밟아온 해성그룹 외아들이자 전략기획실 팀장이다. 드라마는 금수저로의 신분 상승 기회를 맞이한 한 여인이 도리어 나락으로 떨어지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깨닫는 이야기를 담는다.

'황금빛 내 인생'의 김형석 PD는 "저도 고민했지만 대본을 봤을 때 박시후가 최적의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며 "최도경 역을 만들기 위해 본인도 저희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9월 2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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