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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F15K전투기 폭탄투하 훈련…美 B-1b 등 전략자산 전개 추진
북한이 29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우리 군은 F15K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MK84 폭탄 8발을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북응징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한반도에 미군 전략자산 전개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내용을 보고 받고 “강력한 대북응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고, 군은 F15K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MK84 폭탄 8발을 태백 필승사격장에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공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공격편대군 실무장 폭격을 실시했다. 공군 관계자는 “북한 지휘부를 섬멸하는 공격편대군 실무장 폭격을 실시했다”며 “오늘 임무에는 공군의 F-15K 4대가 무게 1톤의 폭탄(MK-84) 8발을 투하해 표적에 정확히 명중시킴으로써, 유사시 적 지도부를 초토화하는 공군의 대응능력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공격편대군 실무장 폭격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신속하게 이뤄졌다”며 “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발 시 즉각 대량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우리 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폭격임무를 직접 지휘한 임무편대장 이국노 소령(공군 51기)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우리 국민과 한미동맹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우리 공군의 강력한 타격능력으로 북한 정권지도부를 섬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와대는 아울러 미국의 전략자산을 전개하는 방안을 미국 백악관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은 NSC 상임위 직후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이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장관과 보다 강력한 대북제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윤 수석은 “양국 장관은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 방안을 강구키로 하고 이번 미사일 도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경우 ‘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를 투입하거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나 칼빈슨호는 전개해왔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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