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규순 심판에 돈 건넸다… 제3·제4의 구단 드러날 수도

기사승인 2017-08-29 11: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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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규순 심판에 돈 건넸다… 제3·제4의 구단 드러날 수도[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두산에 이어 KBO 전 심판 최규순에게 돈을 건넨 구단이 추가로 밝혀졌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다.

29일 엠스플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규순 심판에 돈을 건넨 혐의로 KIA 타이거즈 고위 관계자가 검찰 소환 조사 사실을 받았다. KIA 구단 역시 이를 인정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검찰이 최규순이 돈을 받을 때 사용한 윤 모 씨의 명의 차명계좌를 추적한 결과 KIA 구단이 최규순에게 돈을 보낸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8월 하순쯤 이미 KIA 관계자들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KBO 뇌물수수 스캔들은 엠스플뉴스의 보도에 의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2013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두산 고위 관계자가 최규순 심판의 금품 요구에 의해 현금을 건넨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KBO의 자진신고 기간에는 두산만 금품을 건넨 사실을 인정했을 뿐 나머지 9개 구단은 최규순 심판과의 돈 거래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KIA 구단 역시 금품을 건넨 사실이 밝혀지면서 심층적인 조사가 더욱 절실해졌다. 최악의 경우 두산과 KIA에 이어 제2, 제3의 구단이 정체를 드러낼 수 있다.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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