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계 대부' 조동진 별세..."휴식 같은 음악" 애도 물결

'포크계 대부' 조동진 별세..."휴식 같은 음악" 애도 물결

2017.08.28.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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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정적인 노랫말과 아름다운 선율로 사랑받아온 포크계의 대부 조동진 씨가 암 투병 끝에 별세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크계의 대부 조동진 씨가 암 투병 끝에 향년 70세로 별세했습니다.

조 씨는 새벽에 자택에서 쓰러져 있다 아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66년 미8군 밴드로 음악을 시작한 조동진 씨는 이후 록그룹의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1979년 1집 '조동진'을 통해 '행복한 사람' 등을 히트시키며 서정성 짙은 포크 음악으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고인의 음악은 시적인 노랫말과 아름다운 선율이 특징이었습니다.

영향을 받은 후배들도 잇따랐습니다.

지난해 특유의 음악성이 담긴 새 앨범을 20년 만에 발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다음 달엔 후배 가수들과 공연도 열 예정이었지만 끝내 병마를 이겨내진 못했습니다.

빈소에는 음악을 함께 나누던 선후배 동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애도와 추모의 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수 윤종신과 이승환은 인품과 음악을 존경하며 그동안 감사했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배우 최명길도 항상 마음속의 휴식과 같은 음악이었다며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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