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서 3일째 철근 발견..총 170톤 넘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객선 세월호에서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철근이 3일 연속 발견됐다.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화물칸(D-1 구역)에서 철근 47.3t(간이 측정 결과)을 크레인을 통해 목포신항으로 반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는 선체조사위원회 조사원들이 나와 철근을 꺼내는 현장을 확인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수부 "제주해군기지용"..내달까지 수거
선조위, 화물 과적-침몰 원인 연관성 조사
|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세월호 화물칸(D-1 구역)에서 철근 47.3t(간이 측정 결과)을 크레인을 통해 목포신항으로 반출했다고 28일 밝혔다. 발견된 철근은 지름 1.6㎝, 길이 7~10m 수준이다. 지난 26~27일 각각 14.8t, 2t이 발견된 데 이어 잇따라 철근이 반출되고 있다. 철근이 처음으로 발견된 지난 6일부터 28일까지 크레인을 통해 반출한 철근은 총 176.3t에 달한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에 철근 총 426t이 실려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426t은 성인(60kg 기준) 7100명에 달하는 무게다.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는 선체조사위원회 조사원들이 나와 철근을 꺼내는 현장을 확인 중이다. 김현태 부단장은 통화에서 “철근이 아직도 선체에 많이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 달까지는 철근을 모두 꺼낼 것”이라고 말했다.
철근이 모두 수거되면 정밀하게 무게를 계측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선체에 남아 있는 화물량을 확인해 선체 ‘복원력’을 계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얼마나 과도하게 철근 등의 화물을 실어 선체가 침몰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철근 대부분은 제주 해군기지에서 사용하기 위해 실린 것으로 보인다”며 “선체조사위가 철근 선적량과 침몰 연관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미수습자 수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6일 정밀 수중수색에 나선 뒤 현재까지 침몰 해역에서 6점의 사람뼈가 발견됐다. 지난 17일 1점, 20일 3점, 22일 2점이 확인돼 2~3일 간격으로 수습됐다. 해수부는 지난 24일 수중수색 과정에서 찾은 뼛조각 2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했다. 신원은 내달 확인될 전망이다.
3년 전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현재까지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 양·조은화 양 등 4명의 유해만 국과수에서 신원이 확인됐다. 현재 선체 수색도 진행 중이지만 나머지 5명은 찾지 못한 상황이다. 김현태 부단장은 “28일 수색 과정에서 사람뼈로 추정되는 뼛조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유류품 43점이 발견됐다. 현재까지 발견된 유류품은 핸드폰 등 총 5189점이다.
지난 6월 취임한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후속 조치를 잘 마무리하고 해양 안전을 확실히 챙기겠다”며 “모든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지난 정부와 전혀 다른 자세로 세월호 문제 해결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내달까지 세월호 수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유정 5.18 버스기사 사형선고, 불가피한 선택..김이수 두둔
- [종교인과세 논란 2막] 종교인 세무조사 금지하라? 5가지 속내
- 임지현, 北 선전매체 또 등장..이번엔 '동료 탈북 방송인' 비난
- 나도 로또 1등 해볼까?..로또 가장 많이 당첨된 번호는
- '오비이락'?..'朴정부 파일' 9308건 18일만에 지각 발표한 靑
- 실손보험료 40만건 100억 더냈다..보험료 내려라(종합)
- 미화원에 설거지·빨래까지 떠넘겨..갑질척결 선언한 警, 내부 갑질 만연
- 오늘 궐련형 전자담배 담뱃세 인상 재논의..조경태 의원 입장은?
- 내년 서울 강남에서 토지보상금 1조원 풀린다
- 홍콩·마카오, 하토에 이어 파카르까지..연이은 태풍에 '도시 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