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현, 北선전매체 또 등장..탈북민 출연방송 비난

조성원 2017. 8. 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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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을 했다 재입북한 임지현(북한명 전혜성)씨가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에 또 등장해 일부 국내 종합편성채널의 탈북민 출연프로그램을 비난했다.

자유아시아 방송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 박모씨가 "며칠 전 북한의 가족들이 도 보위부에 불려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중국을 통해 들었다"면서 "임지현의 재입북이후 혹시나 하고 걱정하던 일이 결국 현실로 되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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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을 했다 재입북한 임지현(북한명 전혜성)씨가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에 또 등장해 일부 국내 종합편성채널의 탈북민 출연프로그램을 비난했다.

북한 대남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오늘(28일) '반공화국 모략선전물은 이렇게 만들어진다-전혜성의 증언 중에서'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약 3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남성 사회자는 "지금 적대세력들은 우리 공화국의 실상을 왜곡·날조하는 모략편집물들을 대대적으로 제작하고 광범하게 유포시키고 있다"며 일부 종편의 탈북민 출연프로그램을 거명했다.

이어 인터뷰 형식으로 편집된 화면에 등장한 임씨는 "모략방송 대본은 탈북자단체나 반공화국 모략방송사 구미에 맞는 것을 골라 인간쓰레기들의 거짓말을 부풀려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씨는 또 자신과 함께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한 탈북민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인신 비하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인터뷰 말미에는 임씨가 북한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장면도 내보내 선전에 활용했다.

앞서 임씨는 우리민족끼리가 지난달 공개한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하면서 재입북 사실이 처음 공개됐으며, 임씨가 공개적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임씨와 함께 남한 TV에 출연한 탈북민의 북한 가족들이 국가안전보위성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자유아시아 방송은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 박모씨가 “며칠 전 북한의 가족들이 도 보위부에 불려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중국을 통해 들었다”면서 “임지현의 재입북이후 혹시나 하고 걱정하던 일이 결국 현실로 되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다른 탈북민 김모씨도 “북한의 언니가 보위부에 불려가 조사받은 사실을 알리며 일체 연락을 끊어야 한다고 말해 임지현씨 사건때문임을 알았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

이 밖에도 임지현과 함께 텔레비전에 출연했던 다른 탈북민들도 최근 북한의 가족들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고 있다면서 하나같이 연락을 끊거나 TV나 언론에 절대 나가지 말라고 당부하는 내용이라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조성원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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