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윗에 뿔난 멕시코.. "SNS 통한 NAFTA 논의 거부"

권성근 2017. 8. 2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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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가 국경장벽 비용을 낼 것을 요구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폐기를 시사하는 트윗을 날린 데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멕시코 외무부는 멕시코가 국경장벽 비용을 낼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국가 주권과 존엄에 관한 문제"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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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가 국경장벽 비용을 낼 것을 요구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폐기를 시사하는 트윗을 날린 데 대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멕시코 외무부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멕시코는 NAFTA를 비롯해 어떤 형태의 양자 관계 측면도 소셜 미디어나 뉴스 플랫폼을 통해 논의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멕시코, 캐나다와 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인 NAFTA 재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둘 다 매우 까다롭게 굴고 있다. 아마도 폐기해버려야 하나?"라고 했다.

또 다른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는 전 세계적으로 범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국경 장벽이 필요하다. 멕시코가 변제나 다른 방법을 통해 그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멕시코 외무부는 멕시코가 국경장벽 비용을 낼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국가 주권과 존엄에 관한 문제"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하비'가 텍사스주를 강타한 시점에서 이같은 트위터를 올려 비판을 받았다. 한편 멕시코 외무부는 27일 성명에서 허리케인 하비 피해 주민들에게 연대를 표시하며 도움을 제공할 뜻을 밝혔다.

멕시코 외무부는 "자연 재해 대처를 위해 미국에 도움을 제공하겠다"라며 "좋은 이웃이라면 힘든 시기에 늘 해야 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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