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신종 전염병 4분의 3은 인수공통..인류건강 직격"

입력 2017. 8. 28. 11:22 수정 2017. 8. 2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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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가축의 질병이 더 이상 가축만의 질병으로 끝나지 않고 인류의 건강을 직격하는 시대가 됐다"며 "신종 전염병의 4분의 3이 인수(人獸)공통전염병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는 끊임없이 새롭게 생겨나지만, 그것을 극복하려는 인류의 지혜와 관리체제 또한 끊임없이 발전한다"며 "오늘 개막한 세계수의사 대회가 바로 그런 인류의 지혜와 관리체제의 발전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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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의사대회 축사.."신·변종 바이러스와 끝없는 경쟁 벌어야"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kimsdoo@yna.co.kr

세계수의사대회 축사…"신·변종 바이러스와 끝없는 경쟁 벌어야"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가축의 질병이 더 이상 가축만의 질병으로 끝나지 않고 인류의 건강을 직격하는 시대가 됐다"며 "신종 전염병의 4분의 3이 인수(人獸)공통전염병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개회식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수의사대회는 1863년 독일에서 시작돼 154년간 32차례 열려 '수의학 분야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인천시는 태국 방콕과 치열한 경쟁 끝에 이 대회를 유치했다.

이 총리는 "인간들은 AI(조류인플루엔자), 메르스, 에볼라의 출현을 보면서 새와 낙타와 박쥐를 다시 보게 됐다. 전염병 정복을 확신했던 인간들은 신출귀몰하는 신종 변종 바이러스와 끝을 모르는 경쟁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만 년 동안 인류는 기아·질병·전쟁이라는 세 가지 공포와 싸워 왔다"며 "이 세 가지 공포는 이제 관리와 통제의 범위 안으로 거의 들어왔다. 그 가운데 하나인 질병도 중세의 페스트처럼 인류를 광범위하게 궤멸시키는 사태는 더는 발생하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는 끊임없이 새롭게 생겨나지만, 그것을 극복하려는 인류의 지혜와 관리체제 또한 끊임없이 발전한다"며 "오늘 개막한 세계수의사 대회가 바로 그런 인류의 지혜와 관리체제의 발전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kimsdoo@yna.co.kr

그는 이러한 배경 때문에 이번 대회가 '원 헬스, 뉴 웨이브(ONE HEALTH, NEW WAVE)'라는 주제를 갖고 열리게 됐으리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전적으로 공감하며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한국 정부는 인간, 동물과 환경의 건강을 위한 중장기적 정책을 만들어 실행해 가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인류보건의 증진, 동물질병의 퇴치, 건강한 환경의 보전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또 "유럽에서 시작된 살충제 달걀 사태가 한국에서도 생겼다. 역시 유럽에서 시작된 간염 소시지 파동도 이곳 한국에까지 파급됐다"고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는 인류가 더는 지역·국경으로 나뉘어 있지 않고, 지구촌이라는 하나의 울타리 안에 함께 사는 운명 공동체가 됐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며 "유라시아 대륙 서쪽 끝에서 발생한 식품 파동이 유라시아 대륙 동쪽 끝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세계수의사 여러분이 해마다 한자리에 모여 지혜를 나누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이 수의학 비전과 사회적 역할을 담은 'Vet Vision 2050', 이른바 '인천선언'을 채택하는 데 대해 "1948년 의사들이 윤리선언으로 발표한 '제네바 선언'에 비견되는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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