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계 대부' 조동진, 방광암 투병 끝 별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8.28 08: 25

방광암 투병 중이던 가수 조동진이 별세했다. 향년 70세.
28일 오전 故 조동진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고인은 최근 방광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내달 16일 13년 만에 공연 무대에 설 예정이었지만, 끝내 무대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조동진은 1967년 미8군 무대에서 재즈 록밴드 쉐그린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로 데뷔했다. 1979년 발표한 1집 '조동진'은 대중적인 사랑까지 듬뿍 받기도했다. 그렇게 조동진은 포크계에서 확실히 자리잡으며 '포크계의 대부'로 불렸다. 

'행복한 사람'을 비롯해 '어느날 갑자기', '제비꽃', '일요일 아침', '새벽안개', '얘야, 작은 아이야', '다시 부르는 노래', '작은 배', '나뭇잎 사이로' 등 다수의 히트곡은 지금까지도 포크 음악 팬들 사이에서 불릴 정도다. 
최근까지도 신곡을 낸 조동진이다. 지난해 새 앨범 '나무가 되어'를 발표하며 올해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포크계 대부로 국내 음악사에 한 역사를 쓴 레전드인 셈이다.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병원 장례식장 9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 30분이다.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seon@osen.co.kr
[사진]앨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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