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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상금랭킹 1위…'슈퍼루키'서 '대세'로

LPGA 캐나다 여자오픈 최종

박성현이 28일 캐나다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오타와=AP연합뉴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에 이은 시즌 2승째.

박성현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헌트&골프클럽(파71)에서 끝난 대회에서 13언더파로 2타 차 우승을 거뒀다. US 여자오픈 우승 후 한 달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었다. 우승상금은 33만7,500달러(약 3억8,000만원). 유소연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라 역전 우승이 힘들어 보였던 박성현은 그러나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는 맹타로 대역전극을 썼다. 전인지는 3타 차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옆 벙커에 빠뜨렸고 세 번째 샷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먼저 경기를 마친 박성현의 우승이 결정됐다. 마지막 홀 이글 퍼트를 넣은 이미림이 11언더파 단독 2위다.



한국 선수들은 최근 5개 대회에서 박성현-김인경-이미향-김인경-박성현이 우승,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신기록을 썼다. 한국 선수들은 2006년과 2010년, 2013·2015년에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한 적은 있지만 5연속 우승은 처음이다. 올 시즌 23개 대회에서 13승을 휩쓸고 있다. 한국 선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15승·2015년)도 경신될 가능성이 커졌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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