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이불 밖은 위험해’ 집돌이 출연자들이 ‘낯가림 배틀’을 펼쳤다.

27일 밤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이불 밖은 위험해’에서는 배우 이상우, 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 엑소 시우민, 가수 박재정, 워너원 강다니엘까지 ‘집돌이’ 출연자 5인이 공동 휴가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 번째로 숙소에 도착한 사람은 이상우였다. 그는 숙소의 방들을 살펴본 후 TV가 있는 가장 큰 1인실을 선택했다. 침대에 앉은 그는 한가득 싸온 짐을 풀며 멍을 때렸다. 이후 아내인 배우 김소연과 통화를 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 번째로 용준형이 숙소를 찾았다. 그는 무거운 캐리어에 계단 하나를 오르면서도 힘들어했다. 이상우는 덜그럭거리는 소리에 누가 왔음을 짐작했지만 나가보지 않았다. 누가 있는 줄 모르고 이상우가 있는 방문을 연 용준형은 불이 켜져 있자 바로 문을 닫았고, 이상우 역시 눈으로만 살짝 문이 열리는 걸 확인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용준형은 가장 작은 1인실을 선택했다.

박재정이 세 번째로 숙소에 도착했다. 그는 무려 7개의 짐을 챙겨왔다. 박재정은 방이 있는 2층으로 걸음을 옮겼고, 마침 목이 말랐던 용준형은 방문을 열었다. 살짝 틈으로 다른 이의 기척이 보이자 용준형은 조용히 문을 닫았고, 박재정 역시 말없이 유턴하는 ‘낯가림 쟁이’의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용준형은 목이 말라 계속해서 방탈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열려있는 방문에 1층으로 가기를 망설였다. 그때 박재정은 짐을 들고 2층으로 올라오고 있었고, 용준형은 계단에서 그와 어색하게 마주하게 됐다. 인사를 나눈 후 박재정은 7개의 짐을 모두 2층으로 운반한 후 씻지도 않은 채 잠이 들었다.

네 번째로 강다니엘이 도착했다. 누가 깰까 살금살금 걷던 그는 입실완료 된 방을 지나 2인실에 짐을 풀기 시작했다. 그는 짐을 풀다가 새벽 3시 30분에 과자와 젤리 등 간식거리를 폭풍 흡입했다. 그는 “벌레가 제일 싫다. 일단 저보다 다리가 많으면 싫다”고 혼잣말을 하며 전기 파리채를 들고 나방을 잡았다. 우여곡절 끝에 샤워를 한 그는 동이 트고 나서야 자리에 누워 잠을 청했다.

다음날, 용준형과 이상우는 주방에서 마주쳤다. 용준형은 아침식사를, 이상우는 커피를 마셨다. 두 사람은 서로 눈도 안 마주친 채로 각자 할 일을 하다가 20분 만에 서로 어색하게 통성명을 마쳐 폭소를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