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오늘은 레게보이"…'미우새' 이상민, 그때 그시절과 셀프 디스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8.27 23:03 조회 647
기사 인쇄하기
미우새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이상민이 룰라 시절 헤어 스타일에 재도전하며 추억에 빠졌다. 

2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레게 머리로 변신한 이상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22년전 룰라 활동 당시 했던 레게 머리를 하기 위해 이태원의 아프리칸 미용실을 찾았다. 남자 미용사는 이상민을 앉히고 말도 없이 머리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이상민은 짧은 영어로 자신이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미용사는 묵묵히 가위질을 했다. 커트를 다 마친 남자 미용사는 "저쪽으로 가라"고 말했다.

레게 헤어 스타일링은 여자 미용사의 몫이었다. 이상민은 "MC 해머 스타일의 레게 머리를 하고 싶다"며 22년 전 자신의 사진을 보여줬다. 미용사는 "멋지다"고 반응했다. 

미용사는 전문적인 손길로 머리를 땋기 시작했다. 이상민은 짧은 영어로 미용사와 이런 저런 말들을 주고 받았다. 미용사는 "이곳에 도끼가 자주 온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도끼는 돈이 아주 많은 친구다. 나도 20년 전에는 돈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없다"며 고백했다.

미용사는 "아유 메리드?(Are you married?)"라는 돌발 질문을 던졌다. 이상민은 난감해 하며 "두 유 노 돌싱?"이라고 되물었다. 미용사가 난감해하자 "아이엠 솔로"라고 답하며 멋쩍어 했다.

예쁘게 머리를 한 이상민은 슬리피를 픽업했다. 슬리피는 "형 나이에 이 머리는 좀"이라며 걱정스러워 했다. 그러면서도 "룰라 시절이 생각나서 좋다"고 말했다. 

미우새

이상민은 이태원 골목 골목을 다니며 슬리피에게 20년전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태원 최고의 나이트 클럽이었던 '문나이트'에 대한 추억과 룰라 멤버 채리나와의 첫 만남 등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흑인 손님이 가득한 아프리카 레스토랑에 갔다. 음식을 주문한 두 사람은 주위를 둘러보며 한쪽 방향으로 앉은 외국인과 음식을 손으로 먹는 식문화에 대해 신기해 했다.

이상민과 슬리피는 식당 내부에 자리한 세면대로 가 손을 씻었다. 그리고 아프리카식 생선 조림과 고기 볶음 등 음식이 나오자 맛있게 손으로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이때 종업원이 이상민에게 다가와 "유튜브에 나오냐. 그룹 이름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신이 나 직접 유튜브 페이지에서 룰라를 찾아줬다. 

이상민은 슬리피에게 "나 머리를 이렇게 하니까 꼭 1995년으로 돌아간 것 같아. 자고 일어났을 때 1995년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무대에 바로 올라갈 수 있을텐데"라고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스튜디오에 있던 이상민의 어머니는 "그때 상민이가 '엄마 나 상탔어!'라고 좋아하던 게 생생하다"고 아들의 전성기를 회상했다.

이날 게스트로 참석한 김종국은 이상민의 말에 공감하며 "나도 요즘 터보를 다시 해봐서 저 마음이 뭔지 잘 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김종국은 동시기에 활동한 후배로서 룰라의 활약상과 이상민과의 추억을 공개하기도 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