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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 종영] 김영철♥김해숙·이유리♥류수영·이준♥정소민 ‘대가족 결혼 골인’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이 본명과 함께 새 삶을 되찾고, 이유리와 류수영은 결혼 인턴제를 마쳤다. 이준은 언론에 정소민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 캡처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 캡처


27일 오후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가 마지막회를 맞았다. 이날 이윤석(김영철 분)이라는 본명을 되찾게 된 과거의 변한수는 새 신분증을 얻게 됐다. 이윤석은 비로소 자신의 진짜 이름으로 새 예금통장,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았다.

혼인신고까지 새로 해야 하는 상황이 오자 이윤석네 자녀들은 임신으로 미루고 미뤄온 이윤석과 나영실(김해숙 분)의 결혼식을 역할 분담으로 계획했다. 이 말을 들은 이윤석과 나영실은 기쁨과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변미영(정소민 분)은 안중희(이준 분)에게 새로운 소속사로 취직했다고 알리자 안중희는 변미영과 계속 일하고 싶다며 앙탈을 부렸다. 차정환(류수영 분)과 변혜영(이유리 분)은 지금까지 법정에서의 ‘호두까기’ 활약을 자축한 후 자신들의 결혼인턴제 현황을 검토했다. 하지만 벌점 50점을 초과하자 인턴제의 약속대로 결혼 생활을 지속할지에 대한 고민을 앞두게 됐다.

이후 변혜영은 “지금까지는 내가 단지 결혼을 한 줄 알았는데 차정환과 결혼을 한 것이었다. 선배가 아니었다면 아빠 일로 몰아닥친 폭풍을 뚫고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이 세상에 변혜영도 이혜영도 감당할 수 있는 한 남자가 있다면 그건 차정환 밖에 없다는 것이다”라며 반지와 함께 프로포즈를 했다. 이에 차정환 역시 반지를 내밀며 결혼 인턴제를 주기적으로 해 나아가면서 긴장감을 잃지 말자고 제안했다.

졸혼에 대한 입장이 바뀐 후 더욱 애틋해진 차규택(강석우 분)과 오복녀(송옥숙 분)는 차정환, 변혜영, 강아지 치코와 가족사진 촬영하기에 나섰다. 나영식(이준혁 분)과 이보미(장소연 분) 부부는 새롭게 피자가게를 오픈했다. 박홍익 회장(이병준 분)은 아들 박철수(안효섭 분)와 변라영(류화영 분)의 교제를 정식으로 허락하며 변라영을 홍보마케팅 직원으로 채용했다.

안중희는 변미영네 옥상으로 변미영을 불러내 반지가 끼워진 종이를 한 장 내밀었다. 거기에는 두 사람의 결혼을 언급한 단독기사 내용이 들어있었다. 안중희는 “내가 누군가와 결혼을 한다면 그건 너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어”라고 반지를 껴주며 프로포즈했다. 변미영은 키스와 함께 청혼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곧바로 안중희는 이윤석, 나영실에게 찾아가 변미영과의 결혼을 허락해달라고 말했다. 변미영네 가족 모두 두 사람의 결혼을 승낙했다.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 캡처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 캡처


가족들끼리 모인 결혼식장에서 이윤석과 나영실의 결혼식이 거행됐다. 이윤석은 “잠시 아빠에서 은퇴할까 한다. 당분간 내 마음 속 1순위, 사랑하는 아내 나영실의 남자로 살겠다”며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습니다 나영실씨.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털어놨다. 나영실 역시 “그 긴 세월동안 당신 인생 다 내려놓고 나랑 아이들을 위해 살아줘서 고맙고 존경하고 감사하다. 앞으로는 당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자”고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모두들 기쁨의 축하공연을 이어갔고, 그러던 중 변혜영은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변혜영은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져서 재심 재판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모두들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안중희는 기자들 앞에서 변미영과 3개월 뒤 결혼한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마지막으로 변혜영은 재심 전문 국선변호사로 맹활약을 하게 됐다. 이윤석과 나영실은 푸드트럭을 몰고 전국 각지를 다니며 꿈을 이뤘다.

지금까지 ‘아버지가 이상해’는 배우들의 안정적인 열연과 흥미로운 전개, 가족 간의 감동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최고 시청률 36.5%를 기록한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았다.

특히 2017년 대한민국에 대두된 여러 사회 문제점들을 잘 녹여내 공감 드라마로 인정받기도 했다. 취준생의 증가, 비정규직의 고용 문제, 임신 여성의 고용 불안, 계약 결혼, 고부 갈등, 졸혼, 저소득층 학생의 등록금 고민 등 수많은 문제점을 짚어냈다.

그러면서도 상대적 약자인 며느리, 여성, 비정규직자, 학생들의 ‘사이다 발언’이 시청자들의 묵은 체증을 속 시원하게 뚫어줬다. 그 흔한 ‘막장’ 요소가 강조되지 않은 점도 이 드라마의 장점이었다. 그렇게 ‘아버지가 이상해’는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는 드라마로 남을 수 있었다.

한편 ‘아버지가 이상해’ 후속으로는 9월 2일부터 ‘황금빛 내 인생’이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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