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 선출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 선출

2017.08.27.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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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김광덕 / 前 한국일보 정치부장

[앵커]
국민의당 전당대회 결과가 조금 전에 발표됐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조금 넘기는 득표, 51%를 득표하면서 새로운 당대표로 선출됐습니다. 뉴스Q에서 자세하게 그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홍국 경기대 교수,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조금 전에 3시에서도 얘기를 쭉 설명해 주셨는데요. 4시에서도 조금 더 수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앞서서 잠깐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안철수 전 후보이자 안철수 전 대표. 과반수를 조금 넘기는 득표를 하면서 새 당대표에 선출됐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제 안철수 대표가 됐습니다. 51. 09%, 과반을 약간 넘는 사실은 그동안 선거 전의 과정도 굉장히 치열했습니다. 정동영, 천정배 후보로부터 굉장히 많은 비판을 받았고요. 특히 정치적 대선 패배와 제보보작 사건의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라는 그런 비판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출마를 강행했고 당대표까지 당선됐는데요. 그러나 국민의당이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제보조작 사건의 여파가 아직 가라앉지 않고 있고요.

또 당의 지지율도 4 내지 5%. 거의 어떤 때는 정의당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율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당이 앞으로 내년 지방선거까지 또 그 이후의 정치적 과정에서 과연 캐스팅보트, 40석의 정당으로서 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확장성을 가질 것이냐. 상당히 중요한 순간에 안철수 대표가 당선이 됐고요. 앞으로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홍국 교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안철수 대표죠, 이제. 당대표 출마하는 과정이 험난했죠?

[인터뷰]
험난했고 참 가시밭길, 여러 장애물이 많았는데 그러한 장애물과 허들을 다 건너서 결국에는 아슬아슬하게지만 1차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지음으로 인해서 안철수 대표가 됐고 과연 앞으로 정책적으로 한때 은퇴까지 거론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았습니까? 그랬는데 과연 앞으로 정치적 재기가 가능하고 차기에 본인이 꿈꾸는 차기 대권 도전까지 갈 수 있느냐고 하는 그런 것들이 시작이고 국민의당이 또 굉장히 위기에 빠졌었는데 다시 살아날 수 있느냐 하는 그런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입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의 경우에는 말씀해 주셨다시피 사실상 대선 패배 후에 참 정치적 정계은퇴 요구까지 나올 정도로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당대표로 선출되면서 일단 정치적 재기의 발판은 마련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두 가지 성격을 가지게 됐습니다. 정치적 재기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제보조작 사건 당시에 국민들께 사과 기자회견을 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라고 한 지 불과 사실은 많은 시일이 지나지 않아서 출마를 강행했고요. 그것을 통해서 결국은 현실의 정치적 힘.

다시 말해서 내년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특히 안철수 대표 지휘하에 국민의당의 그런 향후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정치적인 힘을 받게 됐는데 대신에 역시 지난 제보조작 사건의 여파에서 결국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앞으로 많은 다른 정당들의 비판과 또 공격도 있을 거고요. 또 국민의당이 앞으로 험난하게 헤쳐나가야 할 정치적 과정 속에서 과연 어떤 정도의 정치력을 발휘할지.

사실은 국민들께서 기대도 하시지만 또 이번 과정을 통해서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 실망하는 목소리도 많이 있었거든요. 동정론과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적 자산을 살리자는 목소리들에 힘입어서 결국은 아슬아슬하게 과반수를 넘게 됐는데요. 일단은 현실적인 정치적 재기에는 성공했지만 그러나 긴눈으로 바라봤을 때 그동안 대통령 후보라는 정말로 대한민국의 큰 정치인의 역할에서 사실 상당히 축소된 측면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 안철수 전 대표의 과연 리더십과 정치력을 발휘해서 이 역경과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인지는 이제 앞으로 지켜봐야 될 과제로 남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정치적 재기에 성공을 했지만 앞으로도 남아 있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네요.

[인터뷰]
그렇죠.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하는 건 분명히 맞는 얘기고요. 앞으로 그걸 계기로 당을 살려내고 본인이 과연 앞으로 다시 본인의 위상을 다시 세울 수 있느냐 하는 이런 과제가 남았는데요. 그런데 결국에는 이번 선거 결과는 이렇게 보입니다. 그러니까 아슬아슬하게 됐습니다마는, 1차 투표에서. 결국 당의 오너가, 결국에는 당의 창업주 아닙니까? 창업주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고 소위 말해서 타의에 의해서 쫓겨나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과거에 민자당을 3당 합당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회창 당시 후보가 됐을 때 김영삼 전 대통령 마스코트 이런 걸 공격을 하면서 이렇게 사실상 축출한 적은 있습니다마는 그런데 이번에 오너가 당대표에 당선됐고 그런데 결국에는 오너가 당선된 것은 또 한편으로는 뭐냐 하면 비판이 나올 수 있는 게 결국에는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의 사당 아니냐라고 하는 비판에 놓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 놓인 과제가 굉장히 많은데 앞으로 제가 보기에 한 네 가지 정도의 과제가 있습니다. 앞으로 노선 정립이라든가 그런 걸 조금 이따 이야기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드리는 도중에 낙선자들이죠. 이언주 후보, 정동영 후보, 천정배 후보가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 식순을 보니까 낙선 사례를 하는 순서가 들어 있더군요. 얘기를 잠깐 들어볼까요?

[천정배]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가장 열심히 달려가는 정당이 돼야 되겠습니다. 앞으로 당 지도부의...

[앵커]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이 얘기를 해 주셨는데 사실은 안철수 후보가 당선이 됐다고 하지만 출마하는 과정부터 당 내부로부터 엄청난 반발을 사지 않았습니까? 이제 문제는 이 새로운 전당대회 결과를 다른 후보들이 승복할 것인가라고 하는 문제. 이것도 굉장히 문제이지 않습니까?

[인터뷰]
방금 정동영 후보나 천정배 후보가 낙선 사례를 통해서 함께 나가서 손을 잡고 함께 나가야 된다는 그런 얘기를 하는 것으로 제가 들었는데요. 아마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국민의당의 미래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국민의당이 중도 개혁을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냈었고요.
그런데 그 개혁의 방점이 어디 있었느냐. 결국은 당의 중심 지지기반인 호남 지역에서 나왔던 여러 가지 진보적인 개혁의 목소리가 있었고요.

이 부분을 과연 안철수 대표가 제대로 담아낼 것인가 걱정이 있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번 여섯 차례 TV토론이 있었는데요. 거기에서도 안철수 대표가 확고하게 정치적 지향성이라든가 또는 어떤 결정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정동영 후보라든가 천정배 후보가 가지고 있는 노련한 정치력들. 과거 통일부 장관이나 법무부 장관 그리고 당의장. 여러 경륜을 갖고 있는 정치인들의 역량을 같이 결합을 시켜야만 앞으로 국민의당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지금 새정치라든가 개혁의 화두를 거의 다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요.

[앵커]
지금 말씀드리는 도중에 안철수 새 대표가 단상에 나왔고요. 당선자 연설을 하는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신임 대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감사합니다. 여러분께서 다시 제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여러분께서 안철수를 일으켜 세워주셨습니다. 여러분께서 저 안철수가 다시 국민 속으로 뛰도록 정치적 생명을 주셨습니다.

다시는 실망드리는 일 없을 것입니다. 거듭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이번 대표 경선에 나서신 이언주, 정동영, 천정배 세 분 후보들께서 제시하신 여러 말씀들 잘 새겨서 향후 당 운영에 크게 쓰겠습니다.

이 후보님의 열정과 결단력, 정 후보님의 경륜과 돌파력 그리고 천 후보님의 개혁 의지와 애당심은 우리 당의 자산이고 보배입니다. 함께 같이 가겠습니다.

당원 동지들께서 세 분 후보께 보내주신 지지, 그 의미를 깊이 새겨서 당을 혁신해 나가겠습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당대표로 선출된 이 순간 국민의당을 변화의 격랑을 헤치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만들어 기필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여러분께 드려야 한다는 천근만근의 책임감에 몸이 떨립니다.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광야에서 쓰러져 죽을 수 있다는 결연한 심정으로 제2 창당의 길, 단단한 대한 야당의 길에 나서겠습니다.

우리의 길은 철저하게 실력을 갖추고 단호하게 싸우는 선명한 야당의 길임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우리는 부모의 경제적 능력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세상과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정권이 바뀌자 거꾸로 펼쳐지는 코드인사 등 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주변 세력, 상황 관리 제대로 못하는 무능과도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의 미래를 갉아먹는 분별 없는 약속, 선심공약과도 분명하게 싸울 것입니다.

어제와 오늘 펼쳐지고 있는 잘못과 치열하게 싸워서 우리 모두의 내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보호하는 것이 국민의당 존재 이유이고 창당 정신이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지역 등 각 분야에서 기득권과 맞서 싸울 때 평화와 안전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때 아이들에게는 빚더미를 안기고 오늘을 즐기려는 무책임과 싸워나갈 때 그 싸움에서 병든 상처와 희생 속에서 우리 당의 살 길이 열리고 국민의당이 회생한다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그 길이 힘든 길일지언정 고통의 길일지언정 저는 선봉에 서서 싸워나가겠습니다.

적진에 제일 먼저 달려갈 것이고 적진에서 제일 나중에 나올 것이며 단 한 명의 동지도 고난 속에 남겨두지 않을 것입니다.

13명 대법관이 만장일치로 거액의 검은돈을 받았다고 한 대법원 판결까지 부정하며 큰소리치는 모습에서 우리는 벌써 독선에 빠진 권력의 모습을 봅니다.

국민들은 라면에 계란 넣어 먹어도 되는지 불안한데 총리가 짜증을 냈다며 오히려 짜증을 내면서 하루 몇 개씩 평생 달걀 먹어도 걱정 없다고 큰소리치는 모습에서 그들만의 코드인사가 부른 오만함이 보입니다.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입니다.

그것이 권력의 생리입니다.

이것을 견제하는 것은 국민이 야당에게 준 제1의 과제입니다.

국민의당은 유능한 야당이 되어야 합니다.

늘 스스로를 새롭게 하고 해법을 찾는 대한 야당이 되지 못한다면 우리에게는 설 자리가 없습니다.

오직 민생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국민과 나라에 좋은 일이라면 언제라도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직 민생과 국익만을 판단 기준으로 삼아 국민을 편 가르고 나라를 약하게 하는 일이라면 강력 저지하는 야당이 되겠습니다.

국가의 안보를 튼튼하게 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서툰 칼질로 교육 현장과 학부모들 힘들게 못 하도록 하고 부동산 불안 등으로 서민들이 한숨 쉬는 일 없도록 항상 깨어 있고 견제하는 야당이 국민의당에게 부여된 소명입니다.

자정 능력 상실하고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해 존재감을 잃어버린 정당은 덩치만 크지 제대로 된 야당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의당이 역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시 태어나는 국민의당은 일요일 밤 모든 채널 독점해서 국민께 쳐다보라고 요구하는 정당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민이 쳐다보시는 곳을 같이 바라보는 정당이 될 겁니다.

우리는 실천적 중도개혁 정당이라는 분명한 정체성 확립해 나갈 것입니다.

안타까운 일에는 국민들보다 먼저 아파하고 국민이 대부분 환호할 때야 기쁨을 공유하는 그런 정당이 바로 실천중도 정당입니다.

갈등을 조장해서 인기몰이 시도하는 게 아니라 눈앞의 반대를 무릅쓰고 더 많은 국민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실천중도의 길을 가는 국민의당이 할 일입니다.

실천중도는 배타적인 좌측 진영에 갇히지 않습니다. 수구적인 우측 진영에 매몰되지도 않습니다.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인정받고 선한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보통 국민과 같은 편에 서는 것이 중도의 길입니다.

저는 출마의 변에서 당을 살리기 위해 나섰다고 했습니다.

당과 운명을 함께하겠다는 제 말은 결코 가볍게 던진 말이 아닙니다. 패배한 것은 분명 잘못입니다.

그러나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더 큰 패배이기에 고통스럽지만 나섰습니다.

다시 사는 국민의당이 되기 위해 세 가지를 하겠습니다.

먼저 당의 시스템, 제대로 정비하겠습니다. 정당혁신입니다.

역동적인 정당, 시도당 등 뿌리가 튼튼한 정당으로 변모시키겠습니다.

평당원의 의견이 당무에 폭넓게 반영되는 소통의 정당, 꼭 만들겠습니다.

둘째, 인재영입입니다. 그리고 인재육성입니다.

시도당과 함께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오신 인재들을 찾겠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중도개혁 정당의 가치를 공유하면서 함께 길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우리와 함께할 새로운 피는 패배의식, 과감하게 일소하고 자신감 불어넣을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당내 수많은 젊고 도덕적인 인사들에게 많은 기회 부여하겠습니다.

과감히 발탁해서 당의 방패가 되고 창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조금 전 존경하는 손학규 상임대표님께서도 거듭 강조하신 것처럼 선거법 개정과 개헌에 당력을 쏟겠습니다.

다당제 민주주의는 그리고 분권은 국민의당이 서 있는 정치적인 기반이고 막 싹이 핀 한국정치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다당제 민주주의가 지방자치에도 확실히 실시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국민의당이 튼튼하게 살아나야 합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싹을 틔워주신 우리 정치의 다당제, 지켜주셔야 합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하면 국민의당은 시들어 없어지고 좌우 극단 양당의 기득권은 빠르게 부활할 겁니다.

국민의 마음을 얻고자 하는 경쟁의 정치는 사라져버리고 국민을 속으로 업신여기는 적대적 공생, 담합의 정치가 다시 활개칠 겁니다.

그런 일은 막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국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 당원 동지들과 함께 국민의당을 살려 국민의당을 전국 정당으로 키우겠습니다.

그리고 저 안철수가 앞장서서 17개 모든 시도에서 꼭 당선자를 내겠습니다. 국민의당 우리 국민의당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하겠습니다.

반드시 이기겠습니다.

국민의 사랑을 받는 중도개혁 정당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를 당대표로 불러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 저 안철수부터 변화하겠습니다.

여기 계신 새로 선출되신 최고위원들,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도 같은 마음이실 겁니다.

함께 손잡고 마음 합해서 전진 또 전진하겠습니다.

힘을 합쳐서 당을 바꾸고 승리의 길을 제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세 가지 약속만 드리겠습니다.

보내주신 지지를 혁신하는 국민의당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보내주신 성원을 실천하는 국민의당으로 응답하겠습니다.

보내주신 사랑을 승리하는 국민의당으로 화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국민의당 새 당대표, 안철수 대표의 당대표 수락 연설 들으셨습니다.

보신 것처럼 국민의당 새 대표와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를 뽑는 임시 전당대회가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 넘게 득표하면서 다시 한 번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강진 기자.

[앵커]
경선 결과부터 정리해 볼까요?

[기자]
오늘 임시전당대회에서국민의당 신임 대표가 결정됐습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 동안 온라인투표를 했고,금요일과 토요일 ARS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합산결과를 발표했는데 개표 결과 1위 안철수 후보가 51.09% 득표로 과반에 성공했습니다.

유효 투표 56,953표 가운데 29,095표를 득표했습니다.

2위 정동영 후보가 28.3%,3위 천정배 후보 16.6%, 4위는 이언주 후보가 3.9%표를 가져갔습니다.

당초 오늘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면결선투표가 치러질 예정이었습니다.

내일부터 이틀 동안 인터넷과 ARS 투표를 진행하고,오는 31일 최종 승자를 가릴 수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가 안철수 대 반 안철수의 구도가 이어졌기 때문에 후보자들의 연대 여부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였지만 오늘 승부가 가려지면서 변수는 현실로 이어지지 않게 됐습니다.

안철수 신임 당 대표는 조금 전 수락 연설에서 당을 혁신하고 제2 창당을 통해 대안 야당의 길로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전당대회에서는 또 국민의당을 전국정당으로 키워 17개 시도에서 당선자를 내고 승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전당대회에서는 또 최고위원 두 명에 장진영, 박주원 의원이 당선됐고 여성위원장에 박주현, 청년위원장은 이태우 후보가 뽑혔습니다.

이렇게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서지난 5월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당을 이끌어온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는 석 달 만에 끝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강진입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가 다시 한 번 국민의당을 이끌게 됐습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후보를 내고 승리하겠다라는 포부도 밝혔는데요. 전문가들과 함께 안철수 새 대표 당선 소식과 그리고 향후 정국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두 분 다시 한 번 이야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론도 있었지만 국민의당 당원들의 선택은 다시 한 번 안철수 새 대표가 됐습니다.

[인터뷰]
안철수 후보라는, 정말 국민의당의 핵심적인 창업주이자 대통령 후보를 지낸 자산을 이번에 탈락시켰을 경우에는 국민의당 자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당원들의 위기의식 그리고 안철수 후보에 대한 동정론이 크게 작용했고요.

과연 안철수 후보와 함께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을 사실은 거부했다기보다는 안철수 후보에 대한 그런 마음들이 당원들 사이에 함께 갔다. 그렇기 때문에 1차에서 바로 결선투표로 가지 않고 간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당선해서 그런 얘기를 했죠. 실천적 중도 개혁 정당으로 우리가 탈바꿈하겠다는 얘기를 하면서 국민들이 보내주신 지지, 성원 이런 것들을 실천하고 승리까지,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국민의당을 일으켜세우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험난했던 대표 선거 도전 과정이었었는데 일단은 승리를 했습니다. 앞으로 역시 안게 될 커다란 책임감, 왜냐하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여러 가지 지적됐던 것들이 사실은 안철수 후보가 소통도 부족했고 유능하지도 않았고 책임도 지지 않았다는 다른 후보들의 비판이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앞으로 당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대표로서 얼마나 리더십을 가지고 또 당을 화합시키고 또 40석의 정당이 존재감을 갖게 하느냐, 앞으로 많은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앵커]
안철수 새 대표가 당대표 수락연설 과정에서 당의 정체성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후보 시절에 얘기했던 극중주의와는 조금 다른 뉘앙스의 말을 했습니다. 실천적 중도개혁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당대표 수락연설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당의 노선과 비전이 뭐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거에 대해서 뭐라고 규정했냐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실천적 중도개혁 정당을 만들겠다라고 하는 식으로 앞으로 재창당의 방향을 그렇게 정했습니다.

[앵커]
극중주의와는 조금 뉘앙스가 다른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러니까 용어 표현의 뉘앙스가 조금 다르죠. 최근에 제보조작 사건 이후에 출마 선언을 하면서 우리가 별로 듣지 못하던 극중주의라는 표현을 씀으로 인해서 과연 극중주의가 뭔가 하면서 그런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 극중주의가 뭔지도 잘 모르겠고. 그런데 안보 분야에서는 보수고 그다음에 경제, 사회 정책 분야에서는 진보를 표방하되 극중주의다 이렇게 했는데 그것에 대한, 이름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용어는 오늘 가급적 쓰지 않고 중도개혁 정당이라고 하는 걸로 인해서 단순히 중도만 하면 너무 또 애매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개혁이라는 표현, 그러니까 정동영, 천정배 후보 같은 경우에는 개혁 노선을 굉장히 강조했었는데 그것도 일부 수용해서 중도개혁 정당이라고 하면서 그렇게 규정을 했습니다. 오늘 연설문의 특징은 뭐냐하면 야당의 길이 결국에는 대안을 제시하는 대안 정당의 길과 그다음에 여당과,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견제 역할 두 가지가 있는데 두 가지를 다 거론했습니다마는 오늘은 견제에 대해서 더 많은 할애를 해서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서 현 정부의 표현을 독선과 오만, 선심공약, 무능 이런 거에 대해서 맞서서 싸우겠다는 얘기를 하면서 견제가 바로 국민들이 우리에게 부여한 소명이다 이런 쪽의 이야기를 하면서 결국에는 제2창당의 길을 가겠다 이렇게 했고 제일 마지막에는 내년 지방선거에 패하면 당이 없어진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필승을 하겠다, 이런 주장을 오늘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당 임시 전당대회에서 안철수 대표가 다시 한 번 당대표로 선출됐습니다. 관련해서 정국 소식 김광덕 전 한국일보 정치부장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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