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서 요즘 유행하는 '버터 커피'.. 이렇게 마셔도 되나?

태원준 기자 2017. 8. 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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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커피점에 가면 곧 이런 질문을 받게 될지 모른다.

이 지역 트렌드를 주도하는 실리콘밸리의 기술인력 사이에 버터를 넣은 커피가 유행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6일(현지시간) 독특한 각성 효과를 찾는 이들에게 '버터 커피'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의 기술인력 사이에선 식단에 지방을 더 많이 포함시키는 방법으로 버터 커피가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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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커피업체 '피크닉' 웹사이트 캡처

"커피에 우유나 설탕 넣어드릴까요? 아니면 버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커피점에 가면 곧 이런 질문을 받게 될지 모른다. 이 지역 트렌드를 주도하는 실리콘밸리의 기술인력 사이에 버터를 넣은 커피가 유행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6일(현지시간) 독특한 각성 효과를 찾는 이들에게 '버터 커피'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많은 양의 크림이 들어가는 이 커피는 에너지와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돼 간다는 것이다.

버터 커피 유행은 텍사스주 오스틴에 본사를 둔 커피업체 '피크닉(Picnik)'이 을 선점하고 나섰다. 버터 커피를 병에 담아 이 달 들어 전국 유기농 식품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업체 대표 나오미 시프터는 2013년 작은 커피점을 운영하다 버터 커피를 직접 개발했다. 처음엔 블랙커피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버터를 넣어주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버터 커피는 그의 매장에서 베스트셀러 품목이 됐다.

미국 커피업체 '피크닉' 웹사이트 캡처

이후 유청 단백질(乳淸蛋白質)과 MCT 오일을 추가하고 '그래스-페드 버터(grass-fed butter, 목초만 먹인 소가 생산한 우유로 만든 버터)'를 사용하는 레시피를 완성했다. 이를 '버터커피 카푸치노' '버터커피 모카라떼' 등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기술인력 사이에선 식단에 지방을 더 많이 포함시키는 방법으로 버터 커피가 사용되고 있다. 이른바 '키톤유발 식이요법'이다. 소량의 단백질과 탄수화물에 다량의 지방을 섭취해 생체조직과 체액에 키톤체가 고농도로 존재하게 만드는 방식. 이런 고지방 식단이 "당이 떨어지는" 현상을 줄여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많은 의사들이 이런 방식에 회의적인 의견을 밝히고 있다. 이런 조합이 안전하다고 입증해줄 만한 연구 결과는 아직 없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비정상적으로 높여 건강에 이상신호가 나타날 위험도 존재한다. 피크닉의 버터 커피 한 잔에는 설탕도 21g이나 포함돼 있다. 하루치 권장 섭취량에 육박한다.

미국 커피업체 '피크닉' 웹사이트 캡처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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