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17안타·8득점 폭발' KIA, 6연패 끊고 70승 선착
송고시간2017-08-26 21:57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KIA 타이거즈가 6연패 사슬을 끊고 마침내 시즌 70승 고지에 선착했다.
KIA는 26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안타 17개를 몰아쳐 8-7로 이겼다.
6연패에서 탈출한 선두 KIA는 시즌 114경기 만에 70승(1무 43패)을 달성했다.
2위 두산 베어스, 3위 NC 다이노스에 쫓기는 처지라 큰 의미는 없지만, KIA는 정규리그 우승 확률을 77.8%로 높였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70승을 선점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사례는 총 27번 중 21번 나왔다. 70승 선점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3%(27차례 중 17차례)였다.
KIA는 NC를 상대로 6연승을 질주했다.
터지지 않는 방망이로 고전하던 KIA가 NC 좌완 선발 구창모를 제물로 모처럼 화력을 폭발했다.
1회 시작과 함께 톱타자 김선빈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김주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연결했다.
로저 버나디나는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4번 타자 최형우도 중전 안타를 날려 버나디나를 홈에 불러들였다.
1회 3점을 뽑은 KIA는 3, 4회 1점씩 내준 NC에 2-3으로 쫓기다가 5회 나지완의 좌중월 투런포로 서서히 점수를 벌렸다.
이어 5-2로 앞선 6회 안타 2개와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 버나디나의 안타,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나지완의 좌전 안타를 묶어 3점을 보태며 멀찌감치 도망갔다.
3번 버나디나와 4번 최형우가 나란히 3안타를 치고 5타점을 합작했다. 5번 나지완도 3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최형우는 박용택(LG 트윈스·2012∼2016년)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5년 연속 150안타를 돌파했다.
NC는 9회 KIA 유격수 유재신(2개)과 서동욱(1개)의 결정적인 실책 3개를 틈타 7-8로 추격했으나 2사 1, 3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바람에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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