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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윤정수, 잡초남의 新 도약...또 하나의 가족 공개

2017-08-28 09:28:00

[연예팀]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윤정수를 만나보자.

8월27일 방송될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모진 비바람을 이겨낸 잡초 같은 남자 개그맨 윤정수의 새로운 도약이 그려진다.

1992년 SBS 공채 개그맨 1기로 데뷔한 윤정수는 많은 인기를 누렸던 바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갑자기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보증을 서는 바람에 20억 상당의 집을 헐값에 경매 당했고 채무도 10억 가까이 생긴 것이다.

2013년 파산 선고를 받은 후 최근에는 주변에 가져다 쓴 돈을 모두 갚았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윤정수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개그우먼 김숙과 가상 결혼 생활을 콘셉트로 진행한 방송이 대박 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

윤정수를 다시 성공하게 한 힘의 근원은 어머니였다. 보증으로 빚을 지고 좌절했을 때 그를 일으킨 힘 역시 어머니였다. 그는 늘어가는 채무 빚에 허덕이고 방송 일마저 끊기는 어려움 속에서도 치매로 거동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모시는 일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하지만 2016년 11월 그토록 소중한 어머니가 생을 마감하시고, 윤정수는 불효를 저지른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또 하나의 가족이 있다는 전언이다. 윤정수를 친아들처럼 키워주신 강릉댁 외삼촌 부부와 그를 믿고 따라주는 두 후배다. 외삼촌은 때로는 아버지처럼 때로는 형처럼 윤정수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다. 힘든 시기 자신의 곁을 지켜준 두 후배 역시 더없이 소중하다.

청각 장애를 갖고 계신 부모님의 이혼 후 그는 외할머니 댁 삼촌 손에서 자랐다. 외할머니와 외삼촌 부부는 그때나 지금이나 그에게 부모님 같은 존재다. 20대 초반 아무것도 없이 빈손으로 상경한 그는 반지하 방에 살면서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개그맨으로서 성공했다.

한편, 밟히고 밟혀도 쓰러지지 않고 다시 꿋꿋하게 일어서는 잡초 같은 윤정수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27일 오전 8시 방송된다.(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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