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날리는 미국 허리케인 ‘하비’, 우주에서 보니 ‘공포’

입력 2017-08-26 10:59  



12년 만에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닌채 미국 본토에 상륙할 허리케인 `하비`(Harvey)가 25일 밤(현지시간) 미 텍사스 주(州) 남부 연안도시 코퍼스 크리스티를 강타할 예정이어서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된다.

미국 국토안보부와 연방재난관리청(FEMA), 텍사스 주 정부는 “20년 만에 최악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우려에 따라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과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멕시코만 해상에서 텍사스 연안을 향해 북상 중인 허리케인 `하비`는 최고풍속이 시속 130마일(210㎞)에 달하는 `카테고리 4` 등급으로 발달했다.

`하비`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카테고리 3등급이었으나 텍사스 연안으로 올라오면서 더욱 강력해졌다.

`하비`는 미 중부 표준시로 25일 오후 6시 현재 텍사스 연안 남동쪽 70㎞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풍속은 시속 110마일(177㎞)이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숫자가 높을수록 강력하며 카테고리 5가 최고 등급이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하비`가 2005년 10월 허리케인 `윌마` 이후 12년 만에 미 본토에 곧장 상륙하는 카테고리 3이상 등급의 허리케인이라고 밝혔다.

2005년 8월 1천200명의 사망자와 수십만 명의 이재민을 낸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풍속 위력 면에서 이번보다 약한 카테고리 3등급이었다.

`하비`는 강풍 외에도 최고 35인치(970㎜)의 비를 쏟아지게 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해안 지역에는 높이 12피트(3.7m)의 해일이 일 것으로 예보됐다.


국립기상청은 "이제 강풍을 피해 몸을 숨겨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제대로 된 피신처를 찾지 못하면 인명 피해와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도 "생명을 위협하는 홍수와 해일이 연안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알렸다.

이번 허리케인 ‘하비’는 인구밀집 지역인 휴스턴, 샌안토니오 등 대도시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많은 이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하비`가 상륙할 코퍼스 크리스티부터 인근 갤버스턴까지 텍사스 남부 연안 도시 인구는 580만 명에 달한다.

미 연방재난관리청은 해안 지역 저지대에 사는 주민에게는 홍수와 해일 피해를 우려해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텍사스 주 정부는 정확한 대피 인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 수천 명의 주민이 자발적으로 대피한 것으로 보인다고 ABC 등 미 방송들이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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