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부코페'②] 최양락→송해→이동우,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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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이동우의 등장 자체가 뭉클한 감동을 남겼다.

제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의 개막식이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부코페'만의 독특한 전통인 '볼 때만 성화봉송'이었다. 그간 '부코페'는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를 통해 매 회 다른 감동을 전한 바 있다.

3회 축제에는 베테랑 개그맨 최양락이 자신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네로 분장을 하고 등장해 환호를 받았고, 4회 축제에서는 방송인 송해가 마지막 주자로 등장했다. 당시 송해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인사인 "여러분, 안녕하세요"를 외친 뒤 "축가를 하나 부르겠다"며 '백세인생'을 열창해 부산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감동은 다섯 번째 축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베일에 가려져있던 5회 축제의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는 바로 틴틴파이브의 개그맨 이동우와 김경식이었다. 이동우는 시각 장애에도 불구하고 재즈 앨범 발표와 창작극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날 김경식의 도움을 받아 무대에 오른 이동우는 "다섯 번째 축제 아니냐? 우리가 틴틴파이브니까 꼭 참여를 하고 싶었다. 모두 함께 재밌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이동우는 의미있는 가사가 담긴 'My Way'를 열창해 부산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다섯 번째 '부코페' 개막식에서 가장 뭉클한 순간이었다.

한편, 아시아 최초, 최대의 코미디 페스티벌인 '부코페'는 지난 4회 9일간 진행했던 행사를 하루 연장, 10일간 10개국 51개팀의 공연으로 채워진다. '부코페'는 오는 9월 3일까지 총 10일간 부산에서 펼쳐진다.

[사진 = (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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