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수' 홍석천이 복제한 닭발이 4대 우승자에 등극, 3연승을 차지해 장기 집권의 기류를 형성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 '수상한 가수' 7회에서는 복제 가수를 앞세워 숨은 실력자들이 치열한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몸치'의 복제 가수는 스테파니였다. 그는 현재까지 이어진 무명 시절에 대해 회상한 뒤 씨스타의 '나 혼자' 무대를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하게 꾸며 기립박수를 받았다.
결국 몸치는 지난주 2연승을 달성하며 1위를 지킨 석호필을 4표차로 이겨 첫 승을 거뒀고, 원기준이 복제한 석호필은 더 히든의 철민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어 성대현이 복제한 '번개'의 무대가 이어졌다. 그는 아들을 위해 출연했음을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번개는 몸치에 패했고 공일오비의 객원 보컬 이장우임이 밝혀졌다.
이어 방송 말미, 2대, 3대 우승을 차지한 닭발이 등장했다. 홍석천이 복제한 닭발은 이승열의 '날아'를 부르며 대한민국 '미생'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안겼다.
무대를 마친 홍석천은 너무 몰입한 나머지 눈물을 흘렸고 이를 바라보던 스테파니 또한 "진정성이 노래를 통해 느껴졌다"면서 함께 눈물을 보였다.
결국 투표 결과에서 닭발이 승리를 차지했고, 4대 우승자에 등극한 것은 물론 2대, 3대에 이은 3연승을 기록해 장기 집권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그동안 남다른 케미와 교감으로 깊은 인상을 줬던 홍석천과 닭발. 이들은 단순한 실력이나 연기뿐만 아니라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기고 있다.
방청객들 또한 그러한 진심이 느껴지기에 이들에게 3연승이라는 선물로 화답하고 있는 것. 이에 닭발과 홍석천이 3연승에 이어 어디까지 새 역사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수상한 가수'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