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드라마 썼다"…'쇼미6' 행주, 반전의 승부사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8.26 06: 49

행주가 압도적인 무대로 단번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행주는 25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6'에서 역대급 세미파이널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무대에서 행주는 한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특히 두 사람의 대결은 다이나믹 듀오의 집안 싸움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해는 다이나믹 듀오의 팀원이었고, 행주는 다이나믹 듀오의 소속사 식구로, 두 사람은 한치의 양보없는 '집안 싸움'을 펼치게 된 것. 

두 사람의 우연, 혹은 악연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한해는 '갓용재'로 불리는 최강 보컬 신용재와 함께 한 '원썬(ONE SUN)'으로, 행주는 '괴물 래퍼' 스윙스와 손잡은 '레드 썬(RED SUN)'으로 세미파이널 무대를 꾸몄다. 공교롭게도 '썬'과 '썬'의 승부가 된 두 사람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누군가는 승리하고, 누군가는 패배하는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대결. 승부에 나선 행주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놀라운 무대를 선보였다.
행주의 '레드 썬'은 딘과 지코의 세련된 비트에 얹어진 행주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진정성 있는 가사가 일품이었다. 여기에 '역대급'이라는 말로도 부족한 화려한 무대 매너에 파워풀한 래핑까지, 세미파이널 무대 위 행주는 그야말로 무대를 압도하는 지배자였다. 
행주의 무대가 끝나자 관객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관객들은 한참동안 "행주!"를 연호하며 행주의 레전드 무대에 환호와 박수로 찬사를 보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은 공연비로 증명됐다. 행주는 한해보다 400만원 이상 많은 공연비를 싹쓸이하며 마침내 파이널에 진출했다. 
행주가 처음부터 우승 후보로 꼽힌 것은 아니었다. 초반에는 탈락 위기를 겪기도 했던 행주였다. 그러나 차근차근 실력자들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행주는 마침내 세미 파이널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우승을 거머쥐어도 손색 없을 무대를 선보인 행주는 꿈의 파이널에 진출, 우승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갔다.
모두를 놀라게 한 무대로 행주는 방송이 끝난 후부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행주와 그의 무대에 쏠리는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였다.
행주는 세미 파이널을 통해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이제는 결승만이 남았다. 결승에서 행주를 기다리는 것은 만만치 않은 상대들. '강력 우승후보' 넉살, 그리고 '쇼미더머니6'의 '최강 다크호스' 우원재를 꺾어야 하는 어려운 싸움이다. 그러나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이미 행주는 세미 파이널의 역대급 무대를 통해 승부사 기질을 증명해냈다. 과연 세미 파이널에서 놀라운 실력과 잠재력을 입증한 행주가 결승 무대에서도 또 한 번 드라마를 쓰며 우승까지 거머쥘지 귀추가 주목된다. /mari@osen.co.kr
[사진] Mnet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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