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나혼자산다' 기안84와 헨리가 '얼간이 우정'을 뽐냈다.

25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태국에서 뭉친 기안84와 헨리의 전쟁같은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호텔방으로 찾아와 '올해의 인물'상을 받았다고 자랑하는 헨리에게 특별한 선물을 해줬다. 웹툰을 마감하느라 챙겨온 컴퓨터로 헨리의 초상화를 그려준 것.

헨리는 "완전 똑같다. 마음에 든다"며 기안84가 그려준 그림을 프로필 화면으로 교체했다. 이른 본 무지개회원 멤버들은 "우리도 해 달라"며 부러워했다.

고마움의 표시(?)로 헨리는 기안84의 덥수룩한 헤어스타일을 정리해줬다. 직접 가위를 꺼낸 그는 셀프이발로 삐죽삐죽 해진 기안84의 뒤통수를 다듬었다.

그러나 떨리는 손을 감추지 못한 헨리는 그만 기안84의 뒷머리에 '땜빵'을 만들고 말았다. 뒷머리가 일순간 시원해졌다는 기안84는 "야 이 미친X아"라며 분노를 폭발했다.

제작진과 인터뷰한 헨리의 속마음은 더욱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헨리는 "형이 그렇게 화낼 줄 몰랐다. 그 형이 원래 스타일이 없잖아요?"라며 어리둥절했다.

겨우 분노를 가라앉힌 기안84는 호텔 내 수영장으로 자리를 옮겨 헨리와 물놀이를 즐겼다. 커다란 튜브를 챙겨간 그는 물에 떠있지 못하고 자꾸만 물에 빠져 굴욕을 당했다. 특히 기안84는 접영을 하겠다며 허우적에 가까운 몸동작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본 박나래는 "저 정도면 살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혀를 찼다.

이후 태국의 야시장으로 나간 두 사람은 회원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고, 군것질을 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방콕의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관람차를 탄 둘은 "형님이 보고 싶다"며 '1얼' 이시언의 사진을 가운데 두고 우정을 뽐냈다.

한편 태양의 집에 모인 대성과 승리는 잠옷 차림으로 '파자마 파티'를 열었다. 평소 요리를 즐긴다는 태양이 직접 만든 김찌침과 수육, 대성이 생애 처음으로 만든 쌀밥, 승리가 가져온 와인으로 푸짐한 밥상이 차려졌다.

태양이 독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승리는 주짓수 도복을 입고 등장해 남성성을 과시하며 연신 허세를 부려 웃음을 안겼다. 태양과 대성은 승리의 라멘 사업 성공을 언급하며 "네가 제일 부럽다"며 막내의 기를 살려줬다.

이들의 모임에 합류한 빅뱅 안무단장 이재욱은 "빅뱅으로 태어난다면 지디가 아니라 승리가 되고 싶다. 네가 제일 부럽다.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지 않냐"며 승리의 넘치는 자기애를 전하기도. 전현무는 승리캐릭터가 본인과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