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부코페' 개막…김준호 "10일간 마음껏 웃어달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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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이승길 기자] "10일 동안 마음껏 웃어주세요."(김준호)

제5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의 개막식이 2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아시아 최초, 최대의 코미디 페스티벌인 '부코페'는 지난 4회 9일간 진행했던 행사를 하루 연장, 10일간 10개국 51개팀의 공연으로 채워진다.

이날 개막식 행사는 이제 '부코페'의 상징이 된 블루카펫으로 문을 열었다. 가장 먼저 블루카펫에 선 것은 개막식의 MC인 김구라였다. 이어 김대희, 신봉선, 장동민이 뭉친 '대화가THE필요해', '코미디 몬스터즈', '졸탄쇼', '나몰라쇼' 등 이번 축제를 이끌어갈 코미디팀이 등장해 부산시민들을 환호케 했다.

또 '개그콘서트'의 KBS를 비롯해, MBC, SBS를 상징하는 개그맨들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 행사의 의미를 더 했다. MBC 개그맨이 등장한 순간 블루카펫의 사회를 맡은 변기수는 "MBC에도 뛰어난 능력을 가진 코미디언이 많다. 웃음을 줄 수 있는 무대가 생겼으면 한다. MBC 코미디의 부활을 기대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본 개막식 행사가 시작됐다. 축하무대를 위해 현장을 찾은 걸그룹 마마무는 "'부코페'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온 국민들을 위해서 즐거운 웃음을 선사해주는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코미디언들을 향한 인사를 남겼다.

또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이자 '부코페'의 독특한 전통인 '볼 때만 성화봉송'도 진행됐다. 3회 축제에서는 최양락이, 4회 축제에서는 송해가 마지막 주자로 나선 바 있다. 그리고 베일에 가려져있던 5회 축제의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는 희망의 아이콘인 틴틴파이브의 개그맨 이동우과 김경식이었다.

김경식의 부축을 받으며 함께 무대에 오른 이동우는 "다섯 번째 축제 아니냐? 우리가 틴틴파이브니까 꼭 참여를 하고 싶었다. 모두 함께 재밌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관객에게 이야기했다.

축하공연 후 무대에 오른 '부코페' 집행위원장 김준호는 부산시민들을 바라보며 "고마운 분이 많아서 일일히 얘길 드리긴 어렵다. 대한민국의 모든 코미디언에게 감사하다. 또 부산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9월 3일까지 축제가 열리니까 10일 동안 마음껏 웃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로도 김영철의 공연과 스위스, 호주, 일본 등에서 한국을 찾은 희극인들의 공연이 부산의 밤을 '웃음'으로 채웠다.

'부코페'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 3일까지 총 10일간 부산에서 펼쳐진다.

[사진 = (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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