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이재용 선고 임박…삼성, 총수 재판 앞두고 긴장 최고조

경제

연합뉴스TV 이재용 선고 임박…삼성, 총수 재판 앞두고 긴장 최고조
  • 송고시간 2017-08-25 14:48:24
이재용 선고 임박…삼성, 총수 재판 앞두고 긴장 최고조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를 앞두고 삼성 주요 계열사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 분위기는 어떤지 삼성 서초사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삼성 서초사옥에 나와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가 임박한 상황이지만, 서초사옥 안팎을 오가는 직원들은 평소와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인데요.

삼성 그룹 관계자들은 "직원들이 느끼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면서도 직원들이 인터넷에 올라온 뉴스 등을 통해 틈틈이 선고 관련 소식을 챙겨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곳은 삼성그룹의 심장부인 미래전략실과 이 부회장의 집무실이 있던 곳입니다.

미래전략실은 이 부회장의 구속 후 삼성그룹 쇄신의 일환으로 지난 2월28일 해체됐는데요.

미전실 해체 후 이 부회장의 집무실은 삼성전자 수원 본사로 옮겨졌고, 빈 공간에는 삼성그룹 내 금융 계열사가 입주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구속 후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곳입니다.

한편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등 이 부회장의 재판을 챙겨온 직원들 사이에 무거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의 재판을 지원해온 삼성 직원들은 최대한 말을 아끼며, 소송 관련 팀을 중심으로 선고 이후 대응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인단은 1심의 유·무죄 판결과 무관하게 어느 쪽에서든 항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해 일찌감치 후속 절차에 돌입한 모습입니다.

삼성 측은 법원이 '법리상 무죄'라는 변호인단의 주장을 받아들이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핵심 혐의인 뇌물공여나 재산국외도피 혐의 등 실형이 나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는데요.

무죄나 집행유예가 선고되면 이 부회장은 곧바로 풀려나지만, 만약 유죄에 실형 선고가 나오면 삼성 변호인단은 항소 절차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삼성 서초사옥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