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조추첨 완료, '레알-도르트문트-토트넘' 죽음의 조 탄생

사진=UEFA 공식 SNS 계정

[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다시 시작된다.

UEFA는 25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조 추첨 결과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잉글랜드)이 속한 H조가 죽음의 조로 꼽혔다. 토트넘은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포함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아포엘(키프러스)과 한 조가 됐다. 상대적으로 상대하기 버거운 두 팀인 레알과 도르트문트를 제외하고라도 거리가 약 3000km에 달하는 키프러스 원정은 토트넘에 부담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인 첼시(잉글랜드)가 속한 C조 역시 만만치 않았다. 첼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와 한 조에 묶이며 순탄치 않은 UCL 복귀를 예고했다.

D조에서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바르셀로나(스페인)가 만났다. 양 팀은 지난 2014-2015시즌 UCL 결승전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에는 바르셀로나가 3-1로 유벤투스를 누르고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 시즌엔 8강서 만나 유벤투스가 승리해 4강행 티켓을 거머쥐며 복수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과거 유로파 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는 세비야(스페인)와 리버풀(잉글랜드)이 E조에서 만났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가 B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조를 배정받았다. A조에 속한 맨유는 벤피카(포르투갈), 바젤(스위스),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경기를 가진다.

▲ 2017-1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 결과

A조: 벤피카(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젤(스위스), CSKA 모스크바(러시아)

B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안더레흐트(벨기에), 셀틱(스코틀랜드)

C조: 첼시(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AS로마(이탈리아), 카라바흐(아제르바이젠)

D조: 유벤투스(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

E조: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세비야(스페인), 리버풀(잉글랜드), NK마리보(슬로베니아)

F조: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페예노르트(네덜란드)

G조: AS모나코(프랑스), FC포르투(포르투갈), 베식타스(터키), RB 라이프치히(독일)

H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토트넘(잉글랜드), 아포엘(키프러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