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택시 승차거부로 생긴 '펫 택시'..관리는 사각지대
【 앵커멘트 】 일반택시에 반려동물과 함께 타는 일, 시도해 보신 분 계시겠지만, 정말 힘듭니다. 이러다 보니 반려동물을 태우는 '펫 택시'가 최근 늘고 있는데, 혹이라도 사고가 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유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반려견을 데리고 택시를 잡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택시는 그냥 지나치고,
"안 돼요. 안 된다고요."
동물을 '강아지 가방'에 태우고 이용한다 해도 거절하기 일쑤입니다.
"강아지 털 때문에 안 돼."
어렵사리 잡은 택시도 불편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택시 기사 - "강아지 안고 타세요. 오줌싸고 똥 싸고 바닥에다가 한두 번이 아니야."
▶ 인터뷰 : 시민 / 서울 도곡동 - "아예 승차거부하시는 기사님들도 계시고 케이지에 넣고 타도 싫어하시는 기사님들이 많아서 눈치도 보이고…."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최근 이렇게 반려견이 자유롭게 탈 수 있는 반려동물 전문택시인 '펫택시'가 등장했습니다."
반려동물과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새로 생겨난 업종인 만큼 이용자의 법적인 보호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펫택시 업체마다 요금이 제각각이고, 개인 자가용으로 운행하는 펫택시는 사고가 났을 경우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국토교통부 관계자 - "없던 서비스가 새로 나오게 됨으로써 생기는 문제는 보험제도에서 개선을 해 나가야…."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와 함께 등장한 펫택시.
고객의 안전이나 편의에 대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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