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류영진에 '옐로카드'..살충제 계란 파동 미숙 대응 책임

입력 2017. 8. 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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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부적절한 처신 논란을 빚고 있는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경질할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임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국회에서 '류영진 식약처장을 해임하라'는 야당의 집중 공격을 받은 임종석 비서실장이 소회를 밝힙니다.

[임종석 / 대통령 비서실장]
"이걸 마시면 꼭 물 마시는 한 장이 나 올거 같아서 계속 잡고 있었는데 (카메라 기자들이) 안 가더라고요.

"속타는 임종석 비서실장 사진기사 나갈까봐 그런 거죠."

[문재인 대통령]
"좋은 방법이 얼른 미리 (물을) 먹어두는 것이에요."

농담처럼 말했지만 최근 임종석 실장 등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살충제 계란 파동 대응에서 자질 논란을 빚은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경고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자신의 지적을 '짜증'이라고 표현했던 류영진 식약처장을 향해

[류영진 / 식품의약품안전처장(지난 22일)]
"변동이 되고 하니 국무총리께서 좀 짜증을 내셔서…"

"짜증이 아니라 질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국민의 믿음을 얻지 못하면 정부도 축산업도 바로 설 수 없다는 무신불립의 교훈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전 과정을 기록하고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한 백서를 발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류영진 식약처장의 경질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임수정 기자 sue@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이 철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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