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한국당?..좌파 주대환에 5.18 진상규명 `찬성`

24~25일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 연찬회
주대환 '한국당에 드리는 쓴소리' 강연
"호남혐오주의자 정당 선 그어야"
5.18 진상규명 지시 `찬성`..광주에 손 내미나
  • 등록 2017-08-24 오후 7:02:01

    수정 2017-08-24 오후 7:21:57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제2차 국회의원 ㆍ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안=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가 자유한국당 연찬회에 등장했다.

주대환 공동대표는 24일부터 1박 2일로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리는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전두환 쿠데타와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보수가 책임을 성찰하고, 전두환 옹호자를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 드리는 쓴소리라는 제하의 강연에서 “5.18 민주화 운동이 가진 영향력을 무시하지 말고 깊이 연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공동대표는 “다수 국민은 한국당을 호남 혐오주의자들의 정당으로 보고 있다. 아무리 기특한 청년 보수논객이 많아도 ‘일베를 하라고 하면 안 된다’”며 “일베에는 호남 혐오주의자들이 전라도 사람을 ‘홍어’라고 비하한다고 들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당은 신보수주의에만 머물지 말고 진보적 자유주의 공동체 자유주의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김대중 연구를 깊이 하신 분을 당의 고문으로 모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라”고 조언했다.

좌파성향의 주 공동대표를 자유한국당 연찬회에 초청한 것은 다름 아닌 류석춘 혁신위원장이다. 홍준표 대표는 “류 위원장이 결정했고, 이같은 실무적인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광주 5.18사태를 바라보는 시선은 예상 밖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5.18 진상규명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제대로 된 역사의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데 좌·우, 보수·진보 누구도 반대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한 의견을 묻자 홍준표 대표는 “주요 사안에 대한 논평은 내가 다 본다”며 “내 의견과 다르면 논평으로 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5.18사태 관련 해원을 한 것은 DJ가 아닌 YS”라며 “신한국당의 YS가 공소시효연장 특별법을 만들어 관련자를 처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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