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빅리거 3총사, 포스트시즌 동반 진출 가능할까
윤세호 2017. 8. 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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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코리언 빅리거 시대도 어느덧 20년이 훌쩍 넘어갔다. 그런데 지난 20년 동안 코리안 빅리거 3명 이상이 함께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 경우는 없다. 텍사스 추신수(35)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고 2016년에는 볼티모어 소속의 김현수(29), 2015년에는 피츠버그 강정호(30)가 각각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며 2명이 포스트시즌 그라운드에 선 경우는 있다. 그러나 박찬호 시대부터 단 한 번도 3명이 가을야구에 나서지는 못했다.
올시즌도 확률적으로 높은 숫자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다. 류현진(30)이 소속된 LA 다저스는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승환(35)의 세인트루이스는 만만치 않지만 지구 1위, 와일드카드를 모두 노릴 수 있다. 텍사스도 치열한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코리언 빅리거 3총사의 현재 상황과 각 팀의 방향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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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3년 만에 바라보는 빅 스테이지
이미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2015년 어깨 수술로 무거운 물음표와 마주했으나 21세기 한국야구 최고 투수답게 부활했다. 류현진은 24일 현재 19경기 101.2이닝을 소화하며 4승 6패 방어율 3.45를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는 적지만 방어율은 팀내 선발투수들 가운데 네 번째로 낮다. 신무기 컷패스트볼 장착에 성공하며 투구패턴이 다양해졌고 직구 구속도 평균 90마일대를 회복했다. 우리가 아는 ‘코리언 몬스터’ 그대로다.
이제 류현진의 목표는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9)와 다르빗슈 유(31), 여기에 알렉스 우드(26)까지 상위 선발투수 3명이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세 투수 모두 큰 부상은 아니기 때문에 늦어도 포스트시즌 기간에는 정상적으로 등판할 확률이 높다. 그래도 류현진 입장에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꾸준한 선발 등판이 보장된 가운데 후반기 5경기 방어율 1.55의 상승세를 이어 간다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류현진은 2013시즌과 2014시즌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올라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방어율 2.81을 기록했다.
◇ 가을좀비 재현? 오승환 어깨에 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가장 많이 경험한 팀이다. 통산 11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지구 1위도 23번이나 달성했다. 이처럼 위대한 성적의 배경에는 강한 뒷심이 있다. 세인트루이스를 ‘가을 좀비’라 부르는 이유다.
올시즌도 가을이 다가오면서 페이스를 부쩍 올렸다. 전반기를 5할 승률 이하로 마감한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6일 신시내티전부터 13일 애틀랜타전까지 8연승을 질주했다. 단숨에 지구 1위 시카고 컵스를 추격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4일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컵스와 4.5경기, 와일드카드 2위 콜로라도와 4경기 차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컵스와 7경기가 남은 만큼 대역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기지개를 켠 가을좀비가 결승점에 닿기 위해선 오승환이 부활해야 한다. 오승환의 부진으로 마무리투수를 맡았던 트레버 로즌솔(27)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판정과 함께 시즌아웃됐다. 그러면서 오승환이 다시 9회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파이널 보스의 위용을 되찾아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다면 가을좀비 드라마는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다.
◇ 가을 사나이 추신수, AGAIN 2015 필요한 시점
텍사스는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눈앞에 두고 에이스 다르빗슈를 다저스로 트레이드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한없이 낮아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승차만 놓고 보면 세인트루이스보다도 확률이 높다. 텍사스는 23일 기준 와일드카드 공동 2위팀 LA 에인절스와 미네소타를 2.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추신수는 2년 전이었던 2015시즌 후반기 맹활약을 통해 텍사스의 지구 1위 등극을 이끈 적이 있다. 당시 추신수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69경기에서 타율 0.343, 11홈런, 4도루, 44타점, 5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6으로 펄펄 날았다. 추신수가 2년 전처럼 폭주 기관차가 된다면 텍사스의 득점력은 급상승한다. 올시즌에도 추신수는 전반기에는 타율 0.250에 그쳤으나 후반기 타율 0.285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이미 절반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2015년 어깨 수술로 무거운 물음표와 마주했으나 21세기 한국야구 최고 투수답게 부활했다. 류현진은 24일 현재 19경기 101.2이닝을 소화하며 4승 6패 방어율 3.45를 기록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는 적지만 방어율은 팀내 선발투수들 가운데 네 번째로 낮다. 신무기 컷패스트볼 장착에 성공하며 투구패턴이 다양해졌고 직구 구속도 평균 90마일대를 회복했다. 우리가 아는 ‘코리언 몬스터’ 그대로다.
이제 류현진의 목표는 포스트시즌 엔트리 합류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9)와 다르빗슈 유(31), 여기에 알렉스 우드(26)까지 상위 선발투수 3명이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세 투수 모두 큰 부상은 아니기 때문에 늦어도 포스트시즌 기간에는 정상적으로 등판할 확률이 높다. 그래도 류현진 입장에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꾸준한 선발 등판이 보장된 가운데 후반기 5경기 방어율 1.55의 상승세를 이어 간다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 류현진은 2013시즌과 2014시즌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에 올라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방어율 2.81을 기록했다.
◇ 가을좀비 재현? 오승환 어깨에 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가장 많이 경험한 팀이다. 통산 11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지구 1위도 23번이나 달성했다. 이처럼 위대한 성적의 배경에는 강한 뒷심이 있다. 세인트루이스를 ‘가을 좀비’라 부르는 이유다.
올시즌도 가을이 다가오면서 페이스를 부쩍 올렸다. 전반기를 5할 승률 이하로 마감한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6일 신시내티전부터 13일 애틀랜타전까지 8연승을 질주했다. 단숨에 지구 1위 시카고 컵스를 추격해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4일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컵스와 4.5경기, 와일드카드 2위 콜로라도와 4경기 차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컵스와 7경기가 남은 만큼 대역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기지개를 켠 가을좀비가 결승점에 닿기 위해선 오승환이 부활해야 한다. 오승환의 부진으로 마무리투수를 맡았던 트레버 로즌솔(27)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판정과 함께 시즌아웃됐다. 그러면서 오승환이 다시 9회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파이널 보스의 위용을 되찾아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다면 가을좀비 드라마는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다.
◇ 가을 사나이 추신수, AGAIN 2015 필요한 시점
텍사스는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눈앞에 두고 에이스 다르빗슈를 다저스로 트레이드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한없이 낮아지는 것 같았다. 그런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승차만 놓고 보면 세인트루이스보다도 확률이 높다. 텍사스는 23일 기준 와일드카드 공동 2위팀 LA 에인절스와 미네소타를 2.5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추신수는 2년 전이었던 2015시즌 후반기 맹활약을 통해 텍사스의 지구 1위 등극을 이끈 적이 있다. 당시 추신수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69경기에서 타율 0.343, 11홈런, 4도루, 44타점, 5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6으로 펄펄 날았다. 추신수가 2년 전처럼 폭주 기관차가 된다면 텍사스의 득점력은 급상승한다. 올시즌에도 추신수는 전반기에는 타율 0.250에 그쳤으나 후반기 타율 0.285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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