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지난주 우승으로 고비 넘겼죠, 이제 30승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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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한 이보미(29)는 2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첫날 경기를 마무리하고 환하게 밝은 얼굴로 기자회견실에 들어왔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보미는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최고의 선수에 올랐지만, 올 시즌에는 우승이 없어 마음고생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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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13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출전한 이보미(29)는 2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첫날 경기를 마무리하고 환하게 밝은 얼굴로 기자회견실에 들어왔다.
이보미는 이날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가운데에서도 9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1개를 잡아 공동 5위를 달렸다.
10번 홀(파4) 티샷 후 경기가 중단돼 25일에는 27개 홀을 돌아야 하는 강행군이 예상되지만, 그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보미는 "이런 날씨에 노보기 플레이를 해서 너무 기쁘다"며 "내일 플레이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너무너무 힘든 하루였다. 시작할 때에는 바람만 불었는데, 비까지 와서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보미의 밝은 얼굴은 지난주까지는 볼 수 없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보미는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최고의 선수에 올랐지만, 올 시즌에는 우승이 없어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보미는 "작년의 잘했던 모습과 비교를 하게 되니깐 힘들었다"며 "정신적으로도 흔들렸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은퇴'라는 단어를 스스로 생각하기도 했다.
이보미는 "말도 안 되는 샷을 많이 해서 그만둬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다"며 "나를 보러와 준 팬들에게 보답을 못 한다고 생각했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에 은퇴도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보미는 지난주 열린 CAT 레이디스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다시 일어섰다. JLPGA 투어 통산 우승도 20승에서 21승으로 늘렸다.
이보미는 "엄마와 캐디 등 주위 분들이 많이 격려해 주셨고, 투어에서 같이 뛰는 언니들도 '이 고비만 넘기면 된다'고 얘기해 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20승에서 멈출까 봐 걱정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30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며 "'30'을 바라보고 열심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에는 "1승을 했으니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는 이보미는 "메이저 대회도 잘 준비해서 우승 경쟁까지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보미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향한 희망도 키웠다.
그는 "도쿄에서 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싶다"며 "앞으로 나의 골프에 올림픽이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보미는 '작년의 샷이 돌아온 것 같나'라는 질문에는 "적어도 오늘까지는 그런 것 같아요"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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