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4일)은 제가 특별히 양 반장 자리에서 서봤습니다. 약속드린대로 가수 이승환 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바치는 노래 'GOD OF MONEY, 돈의 신'을 저희가 가장 먼저 공개하겠습니다. 정치부회의를 늘 챙겨본다는 승환이형의 배려 덕분인데,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어찌 어찌 만들다보니 쓸데없이 고퀄이 됐다"는 바로 그 화제의 노래 지금부터 만나보시겠습니다. 뮤직~ 스타트~!
[기자]
[(출처 : tbs 배칠수, 전영미의 9595쇼) : MB님을 위한 노래도 나온다며요? (아 그래?) 그 승환씬가? 그분이 노래 만들어가지고 MB님한테 봉헌한다고 하던데… (아~제목이 뭔데?) 돈의 신 (돈의 신…) 좋지요? (갓 오브 머니?) 멋있잖아~그래도 갓인데, 신 (신! 아~ 이놈의 인기는 도대체 식질 않아~ 다들 그냥 나를 내버려 두질 않네.) 그럼 2탄은 내가 만들까? 댓글의 신! (조용히 하세요, 농단의 신!) 녹조의 신 (불통의 신) 혈세 낭비의 화신 (신중의 신, 나라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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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신 (GOD OF MONEY) / 이승환
늬들은 고작 사람이나 사랑 따윌 믿지
난 돈을 믿어
고귀하고 정직해
날 구원할 유일한 선
늬들은 왜 그리 사니?
근데 왜 그 꼴로 사니?
돈으로 산 내 권세와 젊음
내 삶을 올려다봐
늬들은 고작 날 욕하거나
조롱이나 하지 (날 부러워하지?)
행복하자면서 돈이 다가 아니란 말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니가 하면 투기
내가 하면 투자 자~자~자~
니가 하면 사기
내가 하면 사업 업~업~업~
나는 나는 돈의 신
오 나의 세금들
The dirty money ruels the world
Rules the world Rules the world
나는 나는 돈의 신
오 나의 개돼지 wah
나는 나는 돈의 신
오 나의 천민들
The dirty money ruels the world
Rules the world Rules the world
나는 나는 돈의 신
오 나의 개돼지 w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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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돈의 신~오 나의 세금들~" 야! 이거 후렴구가 입에 짝짝 붙습니다. 어제부터 계속 듣고 있는데요. 중독성 있습니다. 이승환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듬뿍 담아서 이 노래 만들었다고 했는데 정말 그 절절한 심정이 느껴집니다.
먼저 뮤비에 MB 직접 모실 순 없다보니 닮은꼴을 이렇게 출연시켰는데요. 그런데 참 공교롭게도 그 닮은꼴! 최근 '이명박 추격기'란 책을 출간한 '시사인' 주진우 기자입니다. 누군가를 되게 싫어하면 많이 닮는다던데 이 경우가 딱 그렇지 않느냐…
또 뮤비 곳곳에는 MB를 향한 오마주가 배치돼 있는데요. 가령 그 유명한 장면 '총 개머리판 사격' 장면을 재현했는가 하면 4대강 이포보 자전거길 라이딩이랄지, "밥 처묵었으면 경제나 살려 이눔아" 그 유명한 국밥집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MB의 가장 유명한 명언,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아예 가사로 등장합니다.
자, 그리고 MB 성대모사의 국내 1인자 배칠수씨 목소리 전격 등장하는데 단 한 음절입니다. 때문에 넋놓고 계시면 그냥 지나치실 수 있는데 귀 쫑긋 세우시고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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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신 (GOD OF MONEY) / 이승환
머니가 아니면
너는 뭐니,
그것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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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씨는 존경과 사랑을 담았다지만 정작 이걸 헌정받는 쪽에서는 매우 불쾌해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승환씨도 그런 점을 헤아렸는지 사전에 변호사와 충분히 검토까지 거쳤다고 합니다. 자, 그러면 노래 후반부 이어서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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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신 (GOD OF MONEY) / 이승환
돈의 산성을
악의 장벽을 쌓으셨네
The dirty money rules the world
Rules the world Rules the world
The dirty money rules the world
Rules the world Rules the world wah
The dirty money rules the world
Rules the world Rules the world
The dirty money rules the world
Rules the world Rules the world wah
돈의 신
돈의 신
('돈의 신'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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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씨는 SNS를 통해 "사실은 좀 무섭다"고 했습니다. 왜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온 국민이 이 노래를 따라 불러주길 바란다"며 이 노래의 '반주 음악 파일'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핸드폰만 있으면 산과 바다, 가정과 직장, 어디에서든 이 노래를 목청껏 부를 수 있다는 겁니다.
자, 오늘 기사 제목 < 이승환 "이 노래를 가카께 바칩니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