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테러 위협에 록밴드 공연 취소..가스통 미니밴 적발(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 최대 항구도시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23일 오후(현지시각) 테러 위협 첩보에 따라 미국 출신 록밴드의 공연이 급히 취소됐다.
로테르담 시 당국과 경찰은 지난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테러위협 첩보를 통보받고 로테르담 시내의 공연장 마실로에서 예정됐던 미국 출신 록밴드 '알라-라스'의 공연을 공연 시작 직전에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러위협 첩보 제공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와는 무관"
경찰 "스페인 번호판 운전자 이틀째 조사…제2 용의자도 체포"
테러위협 첩보 제공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테러와는 무관"
(브뤼셀·서울=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김수진 기자 = 유럽 최대 항구도시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23일 오후(현지시각) 테러 위협 첩보에 따라 미국 출신 록밴드의 공연이 급히 취소됐다.
또 경찰은 23일 저녁 공연장 주변과 24일 아침 네덜란드 남부도시에서 잇따라 두 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로테르담 시 당국과 경찰은 지난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테러위협 첩보를 통보받고 로테르담 시내의 공연장 마실로에서 예정됐던 미국 출신 록밴드 '알라-라스'의 공연을 공연 시작 직전에 취소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어 마실로에 입장한 관객들을 긴급히 대피시키고 폭발물 등을 검색했으나 별다른 것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다만 경찰은 때마침 공연장 주변을 여러 차례 오가며 '배회'하는 등 수상한 행적을 보인 스페인 번호판을 단 미니밴을 적발했고, 이 차량에서 여러 개의 가스통을 발견해 운전자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아흐메드 아부탈레브 로테르담 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스페인 경찰로부터 테러가 우려된다는 첩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부탈레브 시장은 그러나 공연장 주변에서 검거된 용의자와 공연장 테러 위협 사이에 직접적인 연결 고리가 있는지 단정 짓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검거된 미니밴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차에서 발견된 가스통은 가정에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미니밴 운전자를 이틀째 조사 중이다.
이런 가운데 네덜란드 경찰은 24일 오전 이번 테러 위협 첩보와 관련해 네덜란드 남부의 브라반트 지역에서 제2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아침 브라반트에 있는 집에 대해 긴급 수색을 벌여 22살된 용의자를 체포했다고만 발표했을 뿐 용의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스페인 대테러 당국 관계자는 스페인 민간경비대로부터 로테르담의 공연장에서 테러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스페인 민간경비대는 네덜란드 당국과 이번 사건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이번 테러 위협은 지난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캄브릴스의 연쇄 차량테러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전했다.
gogogo@yna.co.kr
- ☞ 폭우 예보에도 막무가내 트레킹…34명 구조 중
- ☞ 자폐아 초코파이 먹다 질식사, 지적장애 엄마는…
- ☞ 정유라도 탐낸 몰타 시민권, 12억원이면 산다
- ☞ 경찰, 배우 송선미 남편 살해한 20대 구속
- ☞ 옷장 틈에 끼인 두살배기, 구조대 보자 눈물 '펑펑'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OK!제보] 머리뼈에 톱날 박혔는데 그냥 봉합…뇌수술 환자 재수술 날벼락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부산과 약 50㎞ 떨어진 대마도 바다서 규모 3.9 지진(종합2보) | 연합뉴스
- 국내 첫 급발진 의심사고 재연 시험…"페달 오조작 가능성 없다"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아르헨 상원, 단 6초만에 월급 170% '셀프 인상'…"국민 분노" | 연합뉴스
- 中, '하프마라톤 의혹'에 "승부조작 사실…기록 취소·문책"(종합) | 연합뉴스
- 中 판다기지, 판다에게 비스킷 준 70대여성에 "평생 출입금지" | 연합뉴스
- 연인 무차별 폭행 40대, 항소심서 피해자 용서로 감형 | 연합뉴스